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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트라젠타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12일 SGLT-2 계열 당뇨 신약 자디앙의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현재 급여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국내 허가는 받았지만 급여 등재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시장 진입을 포기한 얀센 인보카나에 이은 3번째 SGLT-2 신약이다.
얀센의 DPP-4 시장 진출 포기에 따라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릴리 두 제품의 경쟁구도가 전망되는 가운데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의 공동판매 계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앞서 베링거·릴리는 유한양행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DPP-4 계열 당뇨약 트라젠타를 선두로 이끈 전력이 있는 만큼 자디앙 역시 유한양행과의 공동판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경쟁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4월 CJ헬스케어와 손을 잡고 포시가(성분 디파글리플로진)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국내사와의 공동판매가 시장에 안착하는 성공 열쇠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제품들은 포도당에 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또 인슐린, 췌장 베타세포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타 약제와 병용 가능하고, 혈압, 혈당, 체중을 감소시킨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신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75세 이상 고령에서는 큰 효능을 보이지 않으며 요로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베링거·릴리 신약 자디앙은 내년 하반기경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회사는 공동판매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이다.
베링거 관계자는 “자디앙은 높은 수준의 혈당강하, 혈압·체중감소를 보이는 약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서 과체중인 당뇨병 환자 치료에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사와의 공동판매와 관련해서 명확하게 확정된 바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제품 차별화를 통해 당뇨분야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