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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은 저주, 비뇨기과·흉부외과 '무(無)'
'2014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서울-지방'·'인기-비인기과' 양극화 여전
[ 2014년 08월 13일 20시 00분 ]

국내 주요 수련병원들이 기피과 레지던트 후반기 모집에 나섰지만 끝내 전공의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전반기 모집에서 미달된 115개 수련병원에서 레지던트 571명을 지난 11일부터 3일간 원서 접수받았지만 지난 모집과 마찬가지로 비인기과들의 대규모 미달 사태가 이어졌다.

 

데일리메디가 13일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014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반기 모집’ 마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예상대로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는 다른 진료과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무엇보다 비뇨기과와 흉부외과의 경우 지방의 주요 국립대학교병원은 물론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강북),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강남) 등 인기있는 서울지역 주요 수련병원마저 지원자가 전무했다.

 

외과 역시 기피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많은 15명을 모집한 가톨릭중앙의료원마저 지원자는 없었다. 정원을 채운 곳은 1명을 모집한 원자력의학원이 유일했으며, 2명 정원의 국립중앙의료원에도 1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산부인과의 경우 제일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정원을 채우는데 그쳤으며, 그 외 서울 주요병원과 지방 국립대병원 어느 곳도 지원자는 없었다.

 

반면, 인기과로 분류된 안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의 상황은 달랐다. 지방에 위치한 수련병원 대부분에서도 정원을 충족했다.

 

뿐만 아니라 가톨릭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연세대 내과, 정형외과, 단국대 재활의학과,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과, 경희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의 영상의학과 등은 정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주요 수련병원 별로는 총정원제를 실시, 가장 많은 39명의 레지던트를 모집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모집인원을 채웠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가정의학과는 1명 정원에 4명이 몰렸지만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와 함께 기피과로 여겨지는 응급의학과에는 1명 정원에 아무도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연세대세브란스 역시 2명을 모집한 정형외과에 6명이 지원해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1명을 모집한 내과는 5명, 산부인과도 1명 정원에 2명이 지원했다.

 

강남세브란스도 각각 1명씩을 모집한 내과와 병리과 모두 결원을 채웠다. 다만 4명 정원의 외과, 3명의 비뇨기과는 지원자가 없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안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에서 정원을 채웠으며, 강북삼성병원도 안과, 가정의학과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지방의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의 경우 지원자가 드물었다. 중소병원은 더욱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지방의료원, 동강병원, 예수병원 등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지방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과가 미달될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서울지역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이 아닌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 특히 국립대병원은 우수한 수련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지원자는 적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인기과와 서울·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된다면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시험 성적순에 따라 강제적으로 구분하는 1,2,3지망 제도를 도입해서라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분

지 역

모 집 병 원(기 관) 명

인턴

서울/인천/경기/강원/부산/대구/울산/경상/대전/충청/전라/제주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국대, 경찰, 경희대, 삼성서울, 삼육서울, 서울대, 연세대세브란스, 이대목동, 인제대상계백, 제일, 중앙보훈, 한림대강남성심, 한림대강동성심 / 인하대, 한림 / 동국대일산불교, 명지, 분당제생, 순천향대부천, 아주대, 안양샘, 한림대동탄성심, 한림대성심 / 강원대, 한림대춘천성심 / 고신대복음, 동아대, 동의, 부산광역시의료원, 부산성모, 온종합, 인제대부산백, 인제대해운대백, 해동 / 경북대, 계명대동산, 영남대 / 동강 / 경상대 / 건양대, 을지대 / 단국대, 순천향대천안, 충북대 / 예수, 원광대, 전북대 / 제주대

레

지

던

트

1

년

차

서울/인천

경기/강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강북삼성, 건국대, 경찰, 경희대, 고려대구로, 고려대안암, 국립중앙의료원, 김안과, 대림성모, 삼성서울, 삼육서울, 서울대, 서울아산, 서울특별시서북,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성애, 순천향대서울, 연세대강남세브란스, 연세대세브란스, 원자력, 을지, 이대목동, 인제대상계백, 인제대서울백, 제일, 중앙대, 중앙보훈, 한림대강남성심, 한림대강동성심, 한양대, 한전, 홍익 / 길, 인천사랑, 인하대, 한림 / 경기도의료원의정부, 계요, 고려대안산, 광명성애, 국립암센터, 동국대일산불교, 명지, 분당서울대, 분당제생, 성남중앙, 순천향대부천, 아주대, 안양샘, 원광대산본, 인제대일산백, 차의과학대학분당차, 한림대동탄성심, 한림대성심, 한양대구리 / 강릉아산, 강원대,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 한림대춘천성심

부산/대구

울산/경상

고신대복음, 김원묵기념봉생, 대동, 동아대, 동의, 메리놀, 부산광역시의료원, 부산대, 부산보훈, 부산성모, 영도, 왈레스기념침례, 인제대부산백, 인제대해운대백, 좋은강안, 좋은삼선, 해동 / 경북대, 계명대동산, 곽, 대구가톨릭대,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 영남대 / 동강, 울산대 / 경상대, 국립마산, 동국대경주, <부산대의과대학>, 삼성창원, 선린, 안동, 양산부산대

대전/충청

광주/전라/제주

건양대, 대전보훈, 대전선, 을지대, 충남대 / 건국대충주, 국립공주, 국립법무, 단국대, <순천향대의과대학>, 순천향대천안, 충북대 / 광주기독, 전남대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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