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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요양기관의 진료비 수입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질환 진료비 급증에 따른 상급종병 진료비 증가도 전체적인 감소세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공개한 '6월 진료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어져온 진료비 증가세가 주춤했다. 6월 요양기관 총진료비는 4조5613억원으로 전월대비 216억원(약 0.5%) 감소했다.
특히 경증질환 진료비 감소로 인한 의원과 약국의 진료비 하락, 입원진료비 감소에 따른 종합병원 진료비 저하가 주요한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반면 상급종병은 전월대비 535억원(약 7.8%) 증가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3.9%가 늘었다. 이 같은 증가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포함한 중증질환 외래환자의 급증에 힘입은 바가 컸다.
구체적으로 중증질환 진료비는 총 8069억원으로 전월대비 360억(4.7%) 증가했다. 3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더구나 희귀・난치성 질환은 총 진료비가 2987억원으로 전월대비 9.8%(약 267억원) 늘어 증가분 중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입원의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이 전월대비 49억원(약 11.1%)이 늘어 가장 많은 진료비 증가를 보였다. 외래는 '소화기관의 악성 신생물'이 전월대비 119억원(약 36.2%) 늘었다.
이 외에도 외래진료군에서는 신부전, 유방의 악성 신생물, 호흡기 및 흉곽내 기관의 악성신생물 등의 진료비가, 입원진료군에서는 장 감염질환, 기질성 정신장애, 기타 세균성 질환, 정신활성 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등의 진료비가 많이 쓰였다.
이 같은 중증질환 증가로 인해 업무강도(내원일수당 진료비)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평원은 "지난 3월부터 진료강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내원일당 진료비 평균 또한 해마다 갱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노인진료비는 총 1조6283억원으로, 지난 5월보다 109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진료비 중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5.7%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