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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에 달하는 건보공단 노조 총파업이 사실상 연기됐다. 27일로 예정됐던 파업은 집회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이하 공단) 양대노조 민주노총소속 전국사회보험지부(지부장 유재길, 이하 사보노조)와 한국노총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위원장 성광, 이하 직장노조)는 19일 지부장 및 분회장 결의대회를 갖고 오후 늦은 시간까지 투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결과 양대노조는 총파업을 9월 중순으로 미루고,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권역 노조원 1500여명이 집회형식으로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100여개 협상 항목 중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30여개 불일치 항목 중 10여개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데다 양대노조의 공동투쟁원칙에 의거해 총파업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노총의 노사정 협의체 참여와 함께 교섭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 앞서 양대노조가 8월27일부터 9월3일까지로 선정했던 총력투쟁시기에 총파업을 바로 강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쟁의 불씨는 아직 살아있다. 공단 측의 태도와 교섭결과에 따라 집단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9월30일이 단체협약 마감이기 때문에 9월 중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다"면서 "교섭이 결렬될 경우 양대노조 모두 이유불문하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임금해소, 노조활동 탄압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할 사안으로 사측의 전향적인 협상자세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사보노조 6543명, 한국노총 직장노조 3402명 총 9945명의 노조원은 오는 10월 1일 통합노조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에 금번 임단협부터 공동 투쟁, 공동 교섭, 공동 타결이라는 원칙하에 협상이 이뤄져왔다. 만약 총파업이 이뤄질 경우 공단 1만2000여 직원 중 1만여명이 집단행동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