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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불거진 서울백병원 구조조정 착수
20명 명예퇴직에 일부인력 상계·일산백병원 전출, 올 인건비 전년비 16% 줄어
[ 2014년 08월 21일 20시 00분 ]

경영 적자를 안고 있어 최근 병원계에서 위기 소문이 돌고 있는 인제의료원 산하 서울백병원이 돌파구를 찾고자 명예퇴직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백병원은 최근 근속년수가 20년을 넘은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희망자 신청을 받았으며 그 결과 20명이 지난 7월 31일 기준으로 퇴직했다.


다만, 이번 명예퇴직은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자발적으로 이뤄진 만큼 노사 갈등 없이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또한 서울백병원은 명예퇴직과 함께 수도권에 위치한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 등에 직원들을 관련부서에 배치하는 인력이동도 시행했다.


서울백병원 인원을 축소하고 백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필요한 인력을 의료원 내부충원으로 채운 것이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숙련된 경력 간호사의 경우 병원을 그만두게 되면 개인도 병원도 손해”라며 “백중앙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있다 보니 내부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명예퇴직 및 인사이동으로 서울백병원 직원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580여명에서 현재 460명으로 120명 가량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교수들의 선택진료 기본수당을 삭감하는 등 병원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교직원 급여를 줄이고자 노력해왔으며 이는 2014년 예산안에서도 나타났다.


서울백병원의 2012년, 2013년 재무제표와 2014년 자금예산서를 비교해본 결과 올해 교직원급여 예산은 지난해 결산 대비 68억8202만원이 줄어들었다.


최근 3년간 교직원 급여 결산액이 2011년 416억, 2012년 309억, 2013년 415억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줄어든 예산은 지난해의 약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백중앙의료원 산하 나머지 병원인 부산·해운대·상계백병원의 2014년도 교직원급여 예산이 모두 증가하고, 일산백병원의 경우 8800만원 가량 소폭 감소된 것과 비교하면 서울백병원 예산 감소 폭은 이례적이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인건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병원에서 매번 어렵다고 임금 삭감을 할 수는 없다보니 이 같은 대안을 고민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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