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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우리가 알고 있는 위험보다 더욱 큰 위험이 흡연 뒤에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담배규제와 법' 국제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흡연에 따른 건강상 문제, 담배의 중독성, 이를 조장하고 방관하는 담배회사의 행위에 대해 발언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HO/WPRO) 수잔 머카도(Susan Mercado) 박사는 "모든 사람들이 보호돼야한다는 취지하에 WHO가 담배규제협약(FCTC)을 이끌어낸 것"이라면서 흡연의 질병유발효과와 함께 담배회사의 마케팅과 홍보 문제 등을 언급했다.
그는 "편의점 사탕코너 옆에 담배광고가 있고,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유혹적 문구와 이미지를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면서 청소년을 자극해 장기고객을 확보하려는 음모를 저지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건강증진연구소 지선하 교수(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는 '담배관련 질병 및 의료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며 흡연이 폐암, 심장병, 후두암, 뇌졸중 등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흡연의 피해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담배로 인한 조기 사망은 피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금연정책과 추가적인 보험급여진료비 지출을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학교 로버트 프록터(Robert Proctor) 교수는 "보다 중독성이 강하고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치명적인 담배를 만들기 위해 담배회사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광고와 마케팅으로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흡연의 중독성 등을 연구한 빅터 드노블(Victor DeNoble) 박사는 공익제보자로 미국 의회에서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불법행위들을 고발한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니코틴과 아세트알데히드의 조합을 연구했고, 중독성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필립모리스 회장으로부터 니코틴에 취한 실험용 쥐 때문에 수 조원의 이익을 포기해야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담배회사들조차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이들의 발표가 국가 금연정책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