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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등 의료계 대표자들을 염두에 둔 발언일까.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사진]이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2차 학술대회에서도 연이어 뼈 있는 발언을 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임수흠 회장은 앞서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서도 의협 추무진 회장이 아직까지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 간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분명한 역할 정립을 촉구해 왔던 것이다.
이날 임수흠 회장은 피중취경(避重就輕)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본인을 포함해 리더들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 성어는 어려운 일을 피하고 쉬운 일을 골라서 한다. 중요한 책임을 회피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을 알아서 한다는 뜻”이라면서 “이 시점에서 의료계 지도자들이 경계해야할 말”이라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지금과 같은 백척간두의 현실에서 이제는 개인이 아닌 회원만을 위해 능력을 겸비한 지도자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분명한 소신과 비겁하지 않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이순신 리더십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의 여러 자질이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의 상에 부합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칼에 새겨진 '지과'라는 말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적정부담, 적정보상이 아닌 저부담, 저수가의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정책결정의 구조적 문제로 위상도 한없이 추락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임 회장은 “창을 멈춘다는 이 말 속엔 오랜 전쟁을 끝내고자 한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의지가 담겨있다”며 “전쟁에서 승리해 개인적인 공을 쌓는 일보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의사 회원들도 무관심 떨쳐내고 정책 등 현안 적극 참여해야"
그러면서 임 회장은 “회원들도 이제는 무력감과 무관심을 버리고 서로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며 “현
안에 대한 많은 인식과 참여를 통해 결국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 회장은 “서로의 노력을 바탕으로 단합이 돼야만 현재의 어려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그 동안 잘못된 관치의료제도와 정책 시정, 원격의료 도입 저지, 의료영리화를 추구하는 투자활성화 대책 저지를 위한 투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임 회장은 “누구에게 미루지 말고 전부 함께 참여해 책임을 공유하며 같이 나아가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개원의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메디컬 이슈부터 정책, 의학주제, 메디컬 업데이트, 특별강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약 700명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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