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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은 유유제약이 최근 신당동 사옥 앞 약수 고가가 철거되면서 한층 번듯해진 얼굴을 갖게 됐다.
1984년 준공된 약수 고가는 서울시 교통체계가 바뀌면서 본래 기능이 약해지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30년만에 철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고가 철거로 유유제약은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기존 유유제약 사옥 바로 앞에 위치했던 약수 고가가 사라지면서 차량 및 고가도로에 가려 시안성이 떨어졌던 회사 건물이 대중들 시야속에 선명하게 자리잡게 됐기 때문이다.[사진]
▲ 현재 철거 막바지 작업 중인 유유제약 사옥 앞 약수 고가도로 |
1992년 처음 신당동에 터를 잡은 유유빌딩은 대로변에 위치했으면서도 고가 도로때문에 조망권이 좋지 못해 본의아니게 그늘속에 얼굴을 묻고 생활해야 했다.
서른해가 지난 올해 들어서야 약수 고가의 철거가 진행되면서 유유제약의 얼굴이 선연히 살아나게 된 것이다.
정식 철거 공사 마감일은 오는 31일까지지만, 현재 작업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고가 도로는 모두 철거됐으며 마무리 정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73년이라는 적지않은 역사를 지닌 유유제약은 훤해진 얼굴만큼 기업 성장에 있어서도 분발해 나갈 의지를 드러냈다.
최인석 사장은 73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유유는 세계 최초로 개량 신약 맥스마빌과 유크리드를 개발해 국산 신약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한 발자국 앞으로라는 구호 아래 신약개발에 역점을 두고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신약 개발을 성장 동력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는 유유제약의 모습을 세계에 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유유제약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법인 '유유말레이시아'를 가동했다. 유유는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태국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유는 국내 최초 복합 신약인 골다공증 복합제 맥스마빌과 만성신부전증 치료제 본키, 말초혈액순환 개선제 타나민 등의 제품으로 말레이시아 등 세계 문을 두드린다.
말레이시아 의약품 시장 중 전문의약품(ETC) 비중이 72%를 초과하는 만큼 유유는 이번 해외직접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 수익을 창출해 내겠다는 의지다.
최근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행사인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가한 유유제약 유원상 부사장은 "앞으로 말레이시아 현지에 의약품 연질캡슐 공장을 세우고 할랄 인증 품목(이슬람교도인 무슬림에게도 허용된 제품)을 특화해 주변 이슬람국가의 해외수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이제 막 철거공사가 끝나가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고가 철거로 인한 회사의 경제적 이익을 체감하긴 이르다"면서도 "고가 철거 후 주변 상권이 발달하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유유제약 건물의 대중 노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거 전에는 아무래도 갑갑한 면이 있었다. 회사 앞으로 지나가는 차들도 많았고 유유빌딩 미관 상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공사가 끝나가는 만큼 보다 활기찬 업무 환경에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