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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의 순수 기술력으로 탄생한 신약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신약개발조합이 신약개발 성공의 필수조건이 제약사의 혁신과 정부의 다부처 간 정책 지원 간 융합임을 공표하고 나섰다.
신약개발 성과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재정적, 제도적 지원이 미흡한 현 정부 현실에 대해 개탄함과 동시에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산업부 등 다부처에 성토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이다.
최근 이강추 신약개발조합 회장[사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신약개발 정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강추 회장은 지난 8월 일본 도쿠시마현 오츠카제약을 방문한 소회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과 정부 정책에 대해 제언했다.
이강추 회장은 "오츠카제약이 세계적인 신약개발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오너의 집념과 R&D부서, 전사 직원들의 진취적 마인드가 합쳐졌기 때문"이라며 "오츠카 기업은 모든 재정자원을 신약에 투자해 연구하고 있다. 이것이 오츠카 제약의 기업정신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강변했다.
이어 "신약개발조합은 복지부가 기술부, 산업부 등 타부처에도 정책적 지원을 요청할 것은 요청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등 정부가 전부처적 활동을 촉구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제약사의 끊임없는 혁신을 토대로 정부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때 신약개발은 성공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에 이어 여재천 전무는 현재 진행중인 정부 정책의 맹점에 대해 지적하며 신약개발 정책을 되돌아 봤다.
여재천 전무는 "현행 정부 정책 중 신약개발 의지를 저해하는 부조리한 것들이 너무 많다"며 "일례로 구가연구개발사업 기술료(로열티) 제도의 경우 신약 개발 후 선투자했던 개발비를 환수해가고 있는데, 이런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전무한 불합리한 제도다"라고 강조했다.
여 전무는 "정부 출연금은 국가가 반대급부 없지 제약사 등 기업에 지급하는 연구경비인데도 기업에게 기술료를 납부시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됐다"며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술료 정부환수 제도를 폐지하거나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금은 정부가 신약개발에 대해 과거 반도체 지원하듯 전폭적인 지원을 할 때다"라며 "복지부도 약가 등에만 신경쓸 게 아니라 건강한 신약개발 생태계를 마련해서 국내에서도 신약 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금전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한 제약사들 스스로의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정부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제약사의 끈질긴 연구집중력과 실패에도 멈추지 않는 혁신적인 신약개발 정책이 각 제약사마다 자리잡혀야 한국 신약이 세계에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강추 회장은 "제약사의 신약개발은 벤처(모험)을 하는게 아니다. 쉼 없이 챌린지(도전)하는 것이다"라며 "신약개발은 기업을 지속 경영하기 위한 인프라라는 철학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약개발에 올인할 때 놀텍, 카나브 같은 좋은 의약품이 탄생한다"며 "미국과 유럽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한국만의 색깔을 가지고 남이 하지 않는 연구를 찾아서 황무지를 개척할 때 분야 최고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