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 확률 높은 당뇨병 환자에 체지방 감량 효과를 보유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최적의 의약품이다. 2제, 3제 병용투여가 가능한 점 역시 포시가만의 강점이다."
현재 복용 중인 당뇨치료제에 추가 처방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SGLT-2 억제제가 시장에 등장, 당뇨치료에 새바람을 일으킨 가운데 독일 라이프찌히의대 마티어스 블뤼어 교수[사진]가 실질적인 임상에서의 약효를 공개했다.
독일 내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시판된지 1년 6개월을 넘어선 반면 한국의 경우 이제 막 약가를 받아 처방이 시작되는 만큼 국내 의료진에게는 귀기울여 볼 만한 내용이다.
라이프찌히의대 블뤼어 교수는 포시가를 향후 차세대 당뇨치료의 문을 열 성공 열쇠로 전망했다.
앞으로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를 동시 처방하는 '트리플 테라피'가 최고의 당뇨 치료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메디는 한국을 찾은 마티어스 블뤼어 교수를 만나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의 약효와 치료법, 염두해야하는 부작용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SGLT-2 억제제 강점은
포도당 소변배출에 따른 혈당 강하 기전이 보유한 체중 감량효과다. 당뇨환자는 대개 비만 확률이 높고 현재 처방되고 있는 설포닌유레아, TZD, 메글리티니드 계열 약제는 심지어 환자들 체중을 증가시킨다. 반면 SGLT-2 억제제는 복용 환자군에서 평균 3kg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 특히 다파글리플로진 임상에서 당뇨환자 체중감량을 분석한 결과 근육은 30%가 줄어든 반면 지방이 70% 축소된 결과를 입증했다. 이는 체내 복부 등 지방만을 감소시킨 것으로, 과체중 당뇨환자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다.
Q. 체중 감량이 당뇨 환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
체중 감량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심혈관계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독일에서는 워낙 비만인 환자가 많아 체중 감량과 당뇨치료가 병행돼야 하는 상황이 잦다. 한국은 과체중 환자가 아님에도 당뇨를 보유한 환자가 많은데, 이는 복부비만 영향으로 추측하며 SGLT-2 억제제가 이를 해결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식이요법 및 운동을 10~20년 동안 지속하는데도 1000명 중 1명만이 5kg 감량에 성공하는 것을 볼 때 다파글리플로진의 감량 효과는 매우 의미가 있다. 핀란드 당뇨 예방 연구에서 환자들은 5kg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당뇨 유발확률이 60%나 하락하는 효과를 보였다.
Q. 다파글리플로진 출시 후 독일 내 당뇨 치료 처방 변화가 있는지
독일 내 병용요법의 경우 처방 1위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이다. 2위가 설포닌유레아와 메트포르민 병용이지만 다양한 문제 때문에 처방량이 크게 줄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쫒고 있는 것이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이다. 이 요법은 향후 당뇨치료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다. 더 나아가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는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를 모두 처방하는 3제 요법도 성공적인 새 치료패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Q. 임상 현장에서 체감한 SGLT-2 억제제의 부작용은
포도당의 소변 배출이라는 약물 기전에 따른 요로기계 및 생식기 감염율 증가가 유일한 SGLT-2 억제제의 약점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생식기 감염율이 남성보다 높다. 아무래도 요로기관 뇨 속에 포도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게 돼 세균 성장률이 높아져 발생하게 되는 부작용이다. 처방 경험에 비출 때 다파글리플로진 복용환자 20명 중 1명 꼴로 요로기관 감염이 발생하지만 이를 이유로 투약 중단한 환자들은 없었다. 요로, 생식기 감염 역시 치료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Q. SGLT-2 억제제 처방에 있어 주의해야 할 환자 및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이 있나
기전적으로 신장을 이용한 의약품이기 때문에 중증의 신기능 이상 환자들에게는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실제 신장기능이 비교적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하고 있다. 사구체 여과율이 60 이하인 환자의 경우 효과가 감소될 수 있으며 중증 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군으로는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와 체중감량이 필요한 환자, 혈압 조절이 안되거나 경증의 심기능 이상 환자로 꼽을 수 있다. 이것이 모두 SGLT-2 억제제가 체중감량 효과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