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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간판’ 하나가 인센티브의 전부이지만 전문병원 인기는 여전했다. 매력이 없어 포기하는 병원이 속출할 것이란 전망은 완전 빗나갔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에 따르면 4일 ‘2014년 전문병원 지정 신청 마감결과’ 전국 130개 병원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 건수로는 133건이었지만 3개 의료기관이 각각 다른 질환으로 중복 신청, 실제 신청서를 내민 기관 수는 130개였다.
이는 지난 1주기 지정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2011년 8월 진행된 첫 전문병원 지정 신청 모집에는 133개 의료기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수가나 전공의 배정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이 이행되지 않으면서 전문병원들의 불만을 샀고, 2주기에는 포기하는 곳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2주기부터는 의료기관평가인증이 의무화 되고, 지정기준 역시 까다로워져 신청서를 접수하는 기관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2주기 지정 신청 마감결과는 이 같은 예상과 크게 달랐다. 1주기와 마찬가지로 ‘전문병원’ 타이틀을 얻기 위한 일선 병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혹시 미달 사태로 전문병원 제도의 동력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던 보건복지부 역시 한시름 놓게 됐다.
일단 복지부는 2주기 전문병원 지정 규모를 1주기와 같은 99개 기관으로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기준에 부합하는 병원이 많으면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복지부는 신청서를 제출한 기관을 대상으로 진료과목별 환자 구성비율, 진료량, 의료인력, 병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오는 12월 최종 기관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전문병원에 대한 수가 인센티브 논의가 막바지에 달한 만큼 오는 2015년 1월 2주기 시작 시점에 맞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지정 기관 규모는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병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가 절실한 만큼 올해 중으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고 2주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주기 전문병원 지정 평가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의 진료분을 토대로 이뤄진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전문병원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파악하고, 서면 확인이 곤란한 분야는 현지조사를 진행한다.
2주기 전문병원 지정기간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