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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억제제가 차세대 당뇨 치료를 이끌 기대주로 떠오르며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시장 점유를 위한 개발 제약사 간 경쟁구도가 본격적으로 갖춰지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시장 출시된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뒤를 바짝 쫒아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텔라스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이 경쟁구도에 가세하며 향후 SGLT-2억제제 3파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얀센의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는 포시가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허가가 났지만, 보험급여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시장 출시를 포기한 상태다.
이로써 식약처 시판 허가를 받고 시장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아스트라, 베링거·릴리, 아스텔라스는 약가 경쟁에서부터 적응증 범위, 코마케팅 여부 등 경쟁이 불가피하다.
SGLT-2 억제제는 포도당 소변 배출 기전에 의한 혈당 강하 효과 및 체중, 혈압 감소는 물론 DPP-4억제제, 설포닌유레아, 메트포르민 등 기존 처방 당뇨치료제와의 2제, 3제 병용도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 9월 1일부로 10mg 1정당 784원의 약가를 적용받은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급여약가 이점을 등에 업고 시장을 선점, 리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출시한 DPP-4억제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의 시장 실패를 포시가의 성공을 통해 만회하고자 광범위한 국내 영업력을 보유한 CJ헬스케어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링거와 릴리의 자디앙 역시 발빠르게 시장 진출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디앙 국내 허가 및 발매를 내년으로 전망해왔으나 베링거·릴리는 이 예상을 깨뜨리며 지난 8월 12일자로 식약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또 베링거·릴리는 과거 DPP-4억제제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트라젠타를 시장 출시 했음에도 유한양행과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단박 처방 1위자리를 석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경험이 있는 만큼 포시가와 자디앙의 한판 승부 역시 승자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
가장 최근 허가된 아스텔라스제약의 슈글렛정 역시 SGLT-2억제제가 지닌 체중 감소 이점을 바탕으로 당뇨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물론 포시가와 자디앙의 양강구도 속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약가 경쟁력 등을 토대로 경쟁구도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스텔라스는 슈글렛정 출시 시기를 올 겨울로 내다보고 있어 차세대 당뇨치료 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임상 중이지만 개발에 꾸준히 속도를 내며 SGLT-2억제 항당뇨제 시장을 엿보는 기업들도 있다.
현재 미국 머크(한국법인 MSD)와 화이자는 얼투글리플로진 허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오는 2017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슈 역시 토포리글리플로진을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