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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의 초산 연령이 평균 31.5세로 나타났다. 늦은 출산일수록 임신 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가 펴낸 `통계로 본 서울 남녀의 결혼과 출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서울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 초산모 평균 나이는 31.5세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전에 비해 4년 이상 늦은 수치로, 1993년 서울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28세, 초산 평균 연령은 26.8세였다.
또한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출생아 비중이 25세~29세 산모의 출생아 비중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연령별 출생아 구성비는 ▲30∼34세(53.6%) ▲35∼39세(20.6%) ▲25∼29세(19.6%) ▲20∼24세(2.9%) 순이다. 20년 전에는 ▲25∼29세(54%) ▲30∼34세(22.1%) ▲20∼24세(18.7%) ▲35∼39세(3.9%) 순이었다.
문제는 나이가 많은 산모일수록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응급상황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여성전문 제일병원에 따르면 고령 초산모의 경우 임신성당뇨, 전치태반, 산후출혈, 자궁 내 태아사망 등의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고령 초산모의 제왕절개율은 35세 이하 연령의 초산모에 비해 1.8배 높다.
보건사회연구원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령 임산부의 산전 질환 및 출산결과 동향 분석과 정책적 함의’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조산, 제왕절개, 태반조기박리, 자궁수축부전 등 여러 다양한 응급상황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심각한 합병증을 경험하는 고령 임산부가 많다는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연구센터 이상림 박사는 “고위험 산모가 건강한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자주 방문해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비용 지원 혜택을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출산 정책은 산후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임신 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예방적 차원의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