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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국제 의료산업박람회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4)’를 개최한다. 병원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가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면서 병원장 및 의사, 관련 업체들의 참여도가 높다.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의료산업계의 큰 축제의 장을 앞두고 데일리메디가 주목할 만한 전시 내용을 소개한다. 다섯 번째 순서로 국제특허 기술을 획득한 재활운동법과 식사보조 로봇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주]
척추질환 대부분은 지구중력의 장시간 압박으로 인해 척추기립근육이 약화되면서 발생한다. 반면 아동들에게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대게 성장과 동반된 질환으로 중력의 역방향으로 급성장할 때 발생한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치료가 까다로운 척추측만증에 국제특허기술을 받은 운동방법이 있어 주목된다. 디페스코리아는 25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서 수중직립재활운동을 소개한다.
디페스코리아가 개발한 수중직립재활운동은 신장이 잠기는 깊이의 수중에서 상체의 경우 부기(튜브), 발에는 특수중력신발을 착용해 신체를 수직으로 띄운 후 일정시간 율동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척추기립근육의 밸런스를 맞춰 척추의 바른 배열을 유도하는 기술로, 국제특허기술을 획득했다. 디페스코리아 관계자는 “수중직립재활운동은 대부분 청소년 급성장 시기에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력과 척추의 압력으로 인해 밀려나왔던 척추섬유륜은 관절이 늘어나면서 원래 자리로 복원되고, 동시에 수중율동을 통해 관절을 감싸고 있던 척추근육을 재형성시킴으로써 척추디스크나 관절염 등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성장기에는 청소년들의 성장판과 맞물려 있는 척추관절에 이완과 자극의 반복을 통해 신장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기립근육을 다시 만들어 신체 유연성이 생기고 허리회전 운동 및 수압으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가 동시에 얻어진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태아 안전과 체중 증가로 인해 일반운동이 어려운 산모 운동으로도 제격이다. 물은 인체와 비중이 비슷해 물속에 잠긴 신체 무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디페스코리아 측은 “부력을 이용한 척추 및 관절 운동은 불편한 산모의 체력을 강화시켜 출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전했다.
NT리서치, 식사보조로봇 유일 상용화
우리 주위에는 선천적으로 교통 사고, 스포츠 사고, 추락 사고 등으로 스스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있다. 의료적으로는 경수 손상, 근육 디스트로피, 만성 관절 류마티스에 의해 식사 거동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이들을 위해 외국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물을 스푼으로 퍼서 먹여 주는 미국의 ‘Mealtime Partner’나 로봇 팔로 도시락 음식물을 집어서 먹여주는 일본의 ‘My Spoon’ 등 식사보조 기기들이 일찍이 상용화됐다.
한국에서도 드물지만 식사보조 로봇 개발이 시작된 상태로, 이번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서 선을 보인다.
한국의 경우 KAIST 변증남 교수 등이 1996년부터 7년에 걸쳐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을 도와주는 로봇 팔을 개발한 바 있다. 식사보조를 목적으로 한 로봇 팔은 2011년에 들어서야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에 의해 개발됐다.
그러다가 2013년 ‘NT리서치’에서 국립재활원의 국유 특허를 실시하는 형태로 식사보조 로봇을 만들어 상용화했다.
현재는 사업화와 더불어 산업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로봇보급 사업을 전국 4개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NT리서치에서 국립재활원의 식사보조 로봇의 원형을 개량해 상용화한 식사보조로봇은 바로 Caremeal(케어밀)이다.
CareMeal은 밥과 반찬을 집어주는 그랩 암(5축 로봇), 사용자의 입까지 음식을 나르는 스푼 암(2축 로봇)으로 구성돼 있다. 스푼 암은 2축이지만 숟가락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기구가 있어 안정적인 음식물 섭취에 불편함이 없다.
양팔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스푼 암으로 식사하는 동안에도 그랩 암은 음식을 집은 채 대기할 수 있어서 중단 없이 신속한 식사가 가능하다. 식사 순서, 1회 식사량, 식사 속도 등은 조이스틱으로 간편하게 설정해줄 수 있다.
NT리서치는 “CareMeal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끈적끈적한 밥으로 대표되는 한식의 식사보조가 가능하다는 점, 성격이 급한 국민성을 고려해 신속한 식사가 가능한 양팔 로봇으로 구성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areMeal은 음식이 잘 눌러 붙지 않도록 실리콘 재질의 그랩을 사용했으며 원터치로 탈부착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세척 관리가 가능하다.
외력 작용 시 스푼이 스스로 꺾이는 기능이 있어 안전성 역시 높였다. 물론 비상 정지 스위치를 눌러 로봇 동작을 즉각 정지시킬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NT리서치 김경환 대표는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서는 이동권 못지 않게 식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식권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이 스스로 식사하면서 독립적인 생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