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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제약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받아 지난 3년간의 저성장 국면을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4년 상반기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 분석' 결과, 상장 제약기업(72개)의 매출 규모가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최근 3년간 1%대의 저성장 추세에서 벗어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제약기업들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과 리베이트 처벌 강화로 지난 3년간 1%대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활발한 해외 진출·개량신약 수출 성과"
하지만 올해 활발한 해외 진출 및 개량신약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및 총자산 증가율, 유형자산 증가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면서 성장성 지표가 개선됐다.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18개사로 전년과 동일했고 상장사 중 상반기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48개사(66.7%), 감소한 기업은 24개사(33.3%)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 레코켐바이오사이언스, 동아에스티, 메디톡스, 쎌바이오텍 등 9개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크게 늘었다. 1,000억원 이상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1.3%로 전체 상장 제약기업 수준을 상회했다. 하지만 200억원 미만 기업이 3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규모가 작은 중소 제약사의 성장률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총자산 및 유형자산 증가율은 각각 4.3%, 3.2% 높아져 성장성 지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익성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장 제약기업 영업이익은 5,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률은 9.3%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에서 2012년을 정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장 제약기업 당기순이익은 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늘어났으며 순이익률 역시 6.7%로 전년 대비 1.9%p 증가하는 등 확연히 좋아지는 흐름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매출 규모별 1,000억원 이상 기업군의 순이익률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상반기 크게 반등해 7.0%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 연구개발비는 미국 등 선진국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010년 상반기 대비 2.4%p 높아진 8.6%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증가를 나타났다. 신유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은 "성장성 지표가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약가인하 리스크 극복, 내수경기 회복 조짐, 새로운 제네릭 출시,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