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용 집중력 향상기 ‘엠씨스퀘어’로 알려진 지오엠씨(옛 대양이앤씨)가 의료용 통증완화기 ‘페인 스크램블러’를 선보였다.
‘페인 스크램블러’는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전극을 붙여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의 치료기다. 무통증 신호를 기존 통증 부위로 보낸다는 점에서 새로운 개념이다.
지난해 2월 28일 복지부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한시적 비급여’ 치료 항목에 활용된데 이어 지난 6월 ‘인정비급여’ 항목에 등재됐다.
이보다 앞선 200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 제품은 △다른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 만성통증 △난치성 통증 △암성 통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임영현 지오엠씨 대표[사진]는 29일 “미국, 유럽 등에서 먼저 상용화 된 페인 스크램블러가 국내 신경외과, 정형외과, 암전문병원, 종합병원 통증센터 등에서 빠르게 보급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영현 대표에게 ‘페인 스크램블러’는 특별하다. 1979년 설립된 지오엠씨는 2000년대 이후 엠씨스퀘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자금난에 시달렸다.
감당하기 힘든 사채 이자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9년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거진 배임·횡령 혐의로 남편인 이준욱 전 대표가 구속됐다. 잇따른 악재로 2010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
2011년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인가받은 후 직원들과 힘을 모아 신시장 개척을 시작했다.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어 그해 7월 페인 스크램블러를 출시했다
임 대표는 “암환자나 노약자들을 위한 진통제 대신 부작용이 덜한 통증완화기에 미국이 먼저 진가를 알아봤고, 이제는 국내 의료진, 의료기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시장 확대를 자신했다.
전세계 주목하는 통증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지오엠씨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통증치료의 세계적 거장과 200여 국내외 의료진이 함께한 국제심포지엄 ‘통증치료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지난 27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페인스크램블러 테라피에 대한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임상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존스홉킨스병원의 완화의료분야 세계적 거장인 토마스 J. 스미스 박사는 그동안 진행한 임상결과를 중심으로 하는 페인스크램블러의 효과에 대해 강연, 큰 관심을 받았다.
2009년 미국 FDA 승인 이후 2편의 정식 논문을 통증 의학계에 보고한 바 있는 스미스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페인스크램블러 테라피에 정통한 의료진 가운데 한 사람이다.
엠디엔더슨 암센터의 통증 책임자 살라딘 아브디의 경우 역시 페인스크램블러의 미국 내 얼리 어덥터로서 페인스크램블러 적용 효과에 대해 수년간의 드라마틱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경민 교수 △수원윌스기념병원의 허동화 원장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신경외과 공성택 과장 등 페인스크램블러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발표 역시 관심을 끌었다
대한척추통증학회장인 서울대병원 이상철 교수는 “통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통증치료의 혁신적인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