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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와 GSK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약효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경쟁 백신인 가다실(MSD)과 서바릭스(GSK) 간 약효와 관련해서 연일 홍보전을 펼치며 한치의 양보없는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두 약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회 접종을 승인받은 이후 시작된 백신 홍보전을 계기로 양사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임상자료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힘겨루기에 나선 모양새다.
먼저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리며 처방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선 곳은 GSK.
GSK는 지난 9월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바릭스가 가다실 대비 면역원성(항체역가)이 최대 4.9배 높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자사 제품의 우월성을 과시했다.
특히 GSK는 서바릭스와 MSD 가다실의 헤드-투-헤드(직접 비교) 연구를 토대로 경쟁사 약점을 지적하면서 자신들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약제 간 직접 비교 결과를 내밀며 HPV 백신 처방시장 내 2인자 자리를 딛고 일어나 1위를 수성 중인 가다실을 따라잡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MSD는 GSK가 내세운 '백신 면역원성'이 약효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반박 주장을 중심으로 참고자료를 작성, 배포하면서 GSK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MSD가 가다실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백신 약효(예방 효과) ▲세계 처방 실적 ▲안전성 등으로 MSD는 특히 GSK 서바릭스에는 없는 '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 예방 효과도 피력했다.
MSD는 "HPV 백신은 면역원성(항체역가)과 실제 질환 예방 효과 간 상관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단순 항체역가 비교 결과만으로 특정 백신의 효능이 더 높다고 설명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서바릭스 면역원성이 가다실보다 4.9배 높으므로 약효 역시 뛰어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던 GSK 측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자사 약제의 우월성을 피력했다.
이어 "HPV 백신은 다른 백신과는 달리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실제 질환을 막는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며 "가다실은 HPV-6, 11, 16, 18형에 의해 발병하는 자궁경부암에 대해 96% 예방 효능을 입증했고 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의 경우 99% 약효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2가 백신인 서바릭스가 교차예방을 통한 93%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지녔다면 4가 백신인 가다실은 HPV에 대해서는 96%, 콘딜로마는 99%의 약효를 보였으므로 더 뛰어난 약이라는 것을 적시한 셈이다.
한편 2014년 상반기(1, 2분기 합산) 가다실과 서바릭스 매출액은 각 95억원, 49억원(IMS 데이터 기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