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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이오스페이스’라는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달 자사 대표 브랜드 ‘인바디’로 전격 사명을 변명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인바디는 해당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관련 TV CF를 제작·방영하는 등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명 변경이 향후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인지도가 높은 제품명을 사명으로 바꿨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과 더불어 체성분분석기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세 둔화는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인바디는 2000년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연일 강세를 보여 왔다. 체성분분석기에 독보적인 존재로 떠오르면서 국내외적인 찬사를 받았다. 2009년, 2010년 2년 연속 한국거래소로부터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달 초 주식 상승세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체적인 그래프 동향을 보면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올해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인바디는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엄청난 상승폭을 보였다. 5월 당시 1만1000원대였지만, 10월 현재 2만5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두 배 이상 주가가 뛴 것이다.
제품에 대한 품질력이 가장 큰 요인이었겠지만, 체성분분석기하면 ‘인바디’가 먼저 연상될 정도의 브랜드 파급력도 한 몫 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환자들에게 체지방분석을 할 때 자주 이용하는 기구는 바로 인바디”라며 “개원가, 보건소 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바디는 의료계 뿐만 아니라 헬스장 등 건강관리 관련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인바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시장들이 포화상태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증권가에서는 체성분분석기 시장에 대해 '장미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질 구매효과를 얼마만큼 인바디가 흡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가정용과 개인용 장비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아직 판매력은 기대치 이하다.
인바디가 올해 7월 런칭한 ‘InLab’ 역시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 손목시계 형태로 개인별 체력관리를 해주는 InLab은 여느 웨어러블 장비와 마찬가지로 가격 경쟁력에서 대중들의 공감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차기 제품 출시 진행 중…“회사 인지도 바탕으로 성장세 이어나갈 것”
이에 대해 인바디 측은 사명 변경보다는 다른 주식시장의 요인 때문에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일 뿐 하반기에도 굳건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InLab 기능을 전폭적으로 개선한 후속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매출액 증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 역시 인바디 주가에 대해 향후 성장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했다”며 “체성분분석기 시장은 결코 포화상태가 아니다. 건강관리에 대한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명 변경에 대한 외부 의견이 다소 분분할 수 있겠지만, 확실한 대목은 내부 직원 모두가 공감해왔던 만큼 안정적으로 과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