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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를 허위로 등록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수 십억원의 요양급여비를 받아 낸 부산의 한 종합병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중부경찰서는 8일 병원장 박모 씨(53)와 직원, 허위 입원환자 등 모두 29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허위 환자 주 모씨(54.여) 등 16명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장 박 씨는 지난 2010년 부산의 한 모텔을 인수, 240여 개 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리모델링한 뒤,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 288명을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은 일주일마다 환자를 진료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고, 장기간 외출중인 환자들이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아 챙긴 요양급여비는 25억원 상당에 달한다.
허위 환자 중에는 보장성 높은 보험에 집중 가입한 병원 직원, 보험설계사 등도 포함돼 있었다. 허위환자들은 총 46개 보험사로부터 총 48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구속된 주 씨는 아들, 며느리 등 일가족 14명을 끌어들여 3년 간 4억5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환자 대부분은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해당 병원에 허위환자가 상당수 더 있는 것으로 파악, 금융감독원 등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