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로슈가 신기전의 유방암 치료 신약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트주맙+엠탄신)'를 출시했다. 이 치료제는 유방암치료제에서 세계 최초로 항체(트라스트주맙)와 항암 약물(엠탄신)을 접합한 제품이다.
약제 기전 특성 상 정상세포를 제외한 암세포만을 골라 공격하는 표적치료제의 강점과 세포독성항암제의 강력한 세포 사멸 효과의 이점을 모두 갖췄다는게 캐싸일라의 최대 무기다.
캐싸일라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허셉틴, 퍼제타 등 HER2 1차 치료제 사용에도 질환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투여 가능하다.
특히 2차 치료에서는 표적치료제와 항암제 병용이 아닌 캐싸일라 단독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해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옵션을 확대했다.
캐싸일라와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요법을 비교한 에밀리아(EMILIA) 임상에 의하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약 5.8개월 연장시켰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역시 50% 향상됐다.
한국로슈 마이크 크라익턴 대표[사진 上]는 "질환 양상이 매우 나쁜 환자에게서도 약 6개월의 생존기간 향상을 보였다는 것은 상당한 결과"라고 피력했다.
로슈는 캐싸일라의 암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안전성 강화에 집중했다.
강력한 항암제인 엠탄신을 표적치료제와 결합한 만큼 정상세포가 아닌 종양세포에서만 약효가 발휘되게끔 임상연구에 힘썼다는 설명이다.
캐싸일라는 표적치료제와 항암제를 튼튼한 '링커(연결고리)'로 묶어, 약물이 종양안에 들어간 이후 터져,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게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
캐싸일라 임상을 진행한 제넨텍 R&D 수석 마크 슬리코브스키 박사[사진 下]는 "강력한 항암력은 당연하다. 기존 약제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집중했다"며 "항체와 항암제를 묶어내는 안전한 '링커'를 선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링커가 엉뚱한 곳에서 끊기게 되면 엠탄신이 보유한 독성 항암제가 체네 엄청난 부작용을 야기시킬 수 있다"며 "때문에 링커가 체내 암 종양에서만 끊어지게 만드는 게 임상의 핵심이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