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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가 산하학회 범람으로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산하 학회 ‘구조조정’에 나선다.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위해 2016년부터 회장 일원체제로의 변화도 꾀한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8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4년 66차 대한피부과 추계학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학회는 8월 학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산하 학회 운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을 거쳐 구조조정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학문이 세분화됨에 따라 다양한 학회가 운영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지만, 지금은 그 선을 넘어 학회가 이해관계에 따라 양산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학회는 산하학회가 14개, 연구분과위원회가 2개로 총 16개의 연구 관련단체가 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다양한 학회가 만들어지는 것은 교육의 기회를 늘려 바람직하지만, 이해관계가 배제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무엇보다 중복되는 학회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2~3 곳의 학회에서 추가적인 산하 연구단체 신청이 접수됐지만 기존 학회와 중복되는 경우가 다수였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조사 결과 지난해 피부과 관련 학회가 88회나 열였다. 매주 학회가 있었던 셈”이라며 “학회는 회원들에게 학술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과정에 필수적인 내부 반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학회원들의 반대로 부메랑이 돼 비판을 받을 소지가 크지만 문제를 감지했으면 건설적 모델을 제시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연착륙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학회에서는 보다 강한 지도체계를 갖추기 위해 회장에게 모든 권한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회장은 상징적인 업무를 하고 이사장이 실무적인 일을 했다면, 올해 개정한 정관에 따라 2016년부터는 이사장직을 없애고 회장 일원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차기 회장은 내년 6월에 선출한다.
학회는 “다른 과 모델을 염두해 변화를 모색하겠다. 이는 회원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결정적인 것은 평의원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