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상포진환자의 진료과를 두고 마취통증의학과와 피부과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 대한통증학회가 “수포 등 피부질환은 피부과, 이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마취통증학과를 방문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통증학회 신근만 회장(강동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사진]은 지난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대한통증학회와 대한피부과학회는 대상포진환자의 진료 우선권을 주장하는 등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비춰진바 있다.
이에 통증학회는 간담회를 통해 피부 이상을 보이는 질병 초기에는 ‘피부과’를, 이후 신경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으면 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신근만 회장은 “피부에 수포가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후 통증이 과도하게 찾아오고, 이로 인해 면역이 떨어진 환자들이라면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맞다. 이를 두고 피부과와 논쟁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통증은 하나의 질환으로 강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만큼 ‘만성통증’에 관한 중요성 역시 떠오르고 있는 형국이다.
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모토를 ‘국민 속으로 가자’로 잡았다”며 “통증 예방에 대한 인식을 국민들에게 고취시키고, 적절한 진료의 중요성도 각인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디스크 수술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 수술은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때만 해야 한다고 교과서에 쓰여 있다. 관련 이상이 없는 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를 도와주고 보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일 수 있다. 이를 국민들에게 분명히 인식시키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신근만 회장은 아울러 “우리 학회는 통증 치료와 인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마취통증의학과 교과서에 통증 관련 내용이 현재까지 5%정도 포함됐는데, 이를 50%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봄에 출판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