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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회에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서 대개협 비대위가 구성됐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
정부의 원격의료 강행을 반드시 막겠다며 시동을 건 의료계 대정부 투쟁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일중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선언문을 통해 이 같이 피력했다.
김일중 회장은 "전국적 투쟁체 구성 제안에 따라 대개협 및 각 과 개원의협의회 회장들이 추천해 준 40여명 규모로 투쟁체를 구성해 투쟁에 참여하겠다"며 "각 과 개원의협의회 회장이 지역별로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 투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쟁체 위원장은 김일중 회장이, 20개 각 과 개원의협의회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40여명이 투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 회장은 "4만 개원 회원을 대표하는 대개협은 언제라도 투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투쟁체를 구성하는 것"이라면서 "회원들의 투쟁 열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투쟁을 운영함으로써 원격의료 저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돌입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며 위험성에 대해 거듭 경고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의료기관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부추김으로 인해 동네의원과 지방병원이 붕괴되고 국가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례로 내과의 경우 원격의료가 직격탄이 돼 유수 수련병원을 제외하고는 내과 레지던트 지원율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분명 원격의료 때문에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의사로서 자존심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것이 현 정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철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이번 대정부 투쟁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이철호 공동위원장은 우선,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비상 시국에 대개협 비대위 발족식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대위도 세종시 국감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원격의료가 왜곡,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원격의료는 불량 의료다. 컴퓨터나 핸드폰을 이용한 진료로 대체하는 원격의료는 국민을 마루타로 여기는 행위"라면서 "더욱이 의사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공동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보건복지부는 원격의료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지난 국감에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졸속 시범사업에 대해 질타했다. 심지어 여당 의원들도 ‘강제’로 실시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국민, 의사, 국회 모두 원격의료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재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비대위는 투쟁 및 대회원·대국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공동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전국 회원 투어를 하면서 회원들에게 원격의료의 위험성과 문제점에 대해 알리고 있다"면서 "투쟁 불씨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대회원 홍보를 진행하고 전국적으로 대국민 홍보에도 주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아울러 "회원들의 투쟁 동력을 복원시키고 투쟁과 동시에 회원들이 재결집할 수 있도록 단합, 노력하겠다”며 “과거 의료계의 투쟁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