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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개선 등에 따라 병원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오히려 올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미 지난해 세운 목표치를 9월 현재 101.2% 달성, 올해 예상 매출은 6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병원에 이어 이제 대형병원마저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이 거둔 이 같은 성과는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승기배 병원장(순환기내과)[사진]은 22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외래환자, 수술건수, 병상가동률 모든 지표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작년 9월 1일 자로 취임한 지 10개월만인 지난 7월 병원은 병상가동률 90.8% 및 의료분야 수입 5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개원 이래 월간 최고치다.
지난해 통계에서도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6256명으로 개원 원년인 2009년 4978명에 비해 25.7% 증가했다. 수술 건수는 평일 평균 130건으로 2009년 103건보다 26.2% 늘었다.
매출도 지난 2013년 6027억원을 기록, 전년도인 2012년 5739억원보다 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매출은 지난달까지 이미 목표치를 101.2% 달성했다. 2014년 예상 매출은 6320억원으로 경영실적 면에서도 성장세가 눈부시다.
승기배 병원장은 “의료계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성장의 동력은 적극적인 해외환자 유치와 위기에 대한 정면 돌파”라고 소개했다.
실제 이곳 서울성모병원의 환자 증가율은 매년 30%를 웃도는 등 국내 주요병원 중 가장 높은 추세다.
이는 선천성 희귀질환 치료를 잘 하는 병원으로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다. 특히 아부다비 보건청에서 송출하는 많은 혈액 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병원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좋자 VPS 헬스케어 그룹은 한국의 뛰어난 의술과 성과에 주목, 결과적으로 건진센터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건진센터 설립으로 서울성모병원은 향후 총매출액의 10%를 운영 수수료로 배분받고, 5년 동안 300억원의 인건비를 별도로 받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게 됐다.
이와 함께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 비상대책위원회로 꾸린 점도 성장세를 견인했다. 병원이 가진 전통, 역량, 저력은 원동력이 됐다.
승기배 병원장은 “의료계 전반의 어려움을 예측, 이미 1년여 전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며 “각 보직자 판공비를 줄이고 물자 절약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등 경영내실화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 수익에 점차 비중이 커져가고 있는 해외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 인프라를 갖춘 점은 병원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