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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를 국가경쟁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인력 양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건산업 전문인력 수급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해외환자는 최소 38만명에서 최대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환자 증가추세에 따라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관련 인력 역시 2020년 약 3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추진하고 있는 ‘보건산업인재양성센터’ 건립이 내실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양성센터 부재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관광공사, 서울대병원 등 각지 건물에 흩어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산재돼 있는 장소 때문에 실제 교육이 진행되더라도 교육생들의 접근성 하락, 공간부족 및 추가 임차료·시설관리비 소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정림 의원은 “접근성, 공공기관 입지 활용 등을 고려해 입지 선정을 해야 한다”며 “교육서비스 이외에도 인재양성 정책개발, 자문, 평가 등 통합적 인재 양성이 가능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환자 의료통역사,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 병원 국제마케팅전문가 양성사업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투자와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정림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인력개발원의 의료통역사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의료통역사는 영어 113명, 러시아어 65명, 아랍어 52명. 중국어 49명, 일본어 47명 등의 순이다.
문 의원은 “이들 5개국의 지난해 진료수입이 모두 상위 6개국에 포함돼 있다”며 “글로벌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해외환자 유치를 통한 진료수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만큼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이 정부의 투자로 양성된 인력들이 효율적으로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종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100% 국비로 지원되는 외국인의료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의 경우 수료생 25명 중 4~6명만 의료코디네이터로 재직하는 등 수료생의 현업 종사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료코디네이터의 경우 2010년부터 4년 간 24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중국, 몽골, 베트남 등 3개 언어영역에서 101명, 의료통역사 양성과정은 2009년부터 5년 간 4억원이 투입돼 6개 언어에서 292명이 배출됐다.
이 의원은 “두 양성과정에 수강생 1인 당 200만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됐지만 교육과정 수료 후 의료기관에서 재직 중인 사람은 20%대에 불과했다”며 “인재양성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력개발원이 국비로 양성한 의료통역사, 외국인의료코디네이터 등의 현업 종사율이 저조하다”며 “교육수료 후 사후관리를 위한 현업종사 평가 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