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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0년을 이어 온 원로들과 앞으로 60년을 함께할 젊은 학회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매년 이어나가며 어느 학회보다 끈끈한 학술교류 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다."
61년이라는 긴 역사에도 쉼없이 원로교수와 젊은의사 학회원 간 끈끈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의료발전과 연구력 향상에 집중하는 학회가 있다.
최근 개원의 등 일선 진료현장에서의 환자 치료 질(質) 향상을 목적으로 무려 4개 질환의 진료지침 개정을 완료한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유지홍 이사장)가 그 주인공이다.
결핵호흡기학회는 지난해 창립 60주년(1953년 제1차 학술대회)을 맞아 1200여명 학회원들이 관련 질환 퇴치를 천명한데 이어 올해 24~25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과거 60년을 기억하고 미래 60년을 내다보는 장을 마련했다.
"지침위원회, 젊은의사 참여율 높아 뿌듯"
지난 2013년 1월부터 이사장에 선임된 경희대 유지홍 교수(의무부총장)[사진]는 추계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소회에 대해 "결핵호흡기학회 지침위원회에 젊은 의사들을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쓴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2년 간 학회 농사를 지으면서 신선한 연구력과 에너지를 갖춘 젊은 회원들과 과거 6.25 한국전쟁 당시부터 학술대회를 지탱해 온 원로 교수 간 지식 교류 장을 열고, 지침 개정사업으로까지 연계시킨 노력이 유 이사장에겐 가장 값진 결실인 것이다.
이렇게 학회원 간 시공을 초월한 끈끈한 정은 최근 공개한 기침·결핵·천식·COPD 개정 진료지침으로 탄생, 진료현장에 배포돼 국민 건강 향상을 선도하게 됐다.
‘제32차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WCIM 2014)'에 참석한 결핵호흡기학회 부스에는 다수 학회원들과 의사들이 마련된 개정 진료지침을 꼼꼼히 읽고 챙겨가는 모습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유지홍 이사장은 진료지침 개정사업에 대해 "지침을 만들면서 젊은 선생님들과 지방 의사분들이 상당 수 참여해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이 세대 교류이자 학회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이 깊이 들었다"고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완성도 높은 진료지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학회원, 개원의, 간호사, 보건소 직원분들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대면하는 분들에 지침이 널리 퍼져 읽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각 호흡기 질환마다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든지 진료지침을 볼 수 있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손수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 어플리케이션 구동모습과 내용을 설명하는 유 이사장의 모습에서 지난 2년 간 학회를 이끌면서 전국 결핵호흡기분야 의료인 간 오프라인·온라인 교류에 힘써 온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일본과 협정 체결·향후 학회지 SCI 등재 노력"
특히 결핵호흡기학회는 이웃나라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매년 학회때마다 양국 의사들을 연자로 상호초청해 국제적 활동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 박인원 총무이사(사진 左), 유지홍 이사장(사진 右) | 약 10여년 간 한·일공동 심포지엄을 이어 온 역사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정식으로 협정을 체결해 양국 학회원들의 교류를 정례화했다.
유 이사장은 "일본과의 협정을 통해 해외 결핵호흡기 진료를 연구하고 양국 간 지식을 교류해 왔다"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일본 교수의 글로벌 강연을 통해 현지 결핵호흡기질환 치료 수준 및 방법에 대한 내용이 국내 의사들에게 전해졌다"고 밝혔다.
학회를 이끈 2년 중 아쉬움으로 남는 기억에 대해 유 이사장은 "학회지를 SCI에 등재하는 것 역시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이는 향후 학회원들이 지식 교류 및 발전을 통해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