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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상 전문의 안정적 육성을 위해 국비 장학생을 선발한다. 1인 당 연간 1억원 이상의 수련비용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7일 외상 분야 국가 장학 수련의사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별 세부전문의 배출을 위한 국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자격은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 및 2015년 이들 4개과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예정자다. 다만 전문의 시험 불합격시 장학 대상 결정이 취소된다.
장학 대상자들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외상전문의 수련센터에서 2년 간 세부전문의 취득을 위한 수련을 받게 된다.
선발 인원은 각 병원 당 6명씩 총 12명으로 예정돼 있지만 지원현황에 따라 추가 선발 가능성도 열어 놓기로 했다.
장학 전문의는 국가로부터 월 500만원씩 연간 7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3600만원 상당의 교육비 역시 별도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다만 중도 포기할 경우 수령한 인건비는 반납해야 한다.
또 세부전문의 취득 후 본인이 희망할 경우 권역외상센터에 근무토록 지원한다. 적어도 취업 걱정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게 복지부의 계획이다.
복지부는 관련 예산으로 24억5000만원을 확보해 둔 상태이며,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매년 국가 장학 수련의 제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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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자격)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 및 4개과 2015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예정자
* 응시예정자가 전문의 시험에 불합격할 경우 장학대상자 결정을 취소함
(수련 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2015년 3월부터 수련 개시)
(지원 조건)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취득(2년 과정)
(지원 내용)
- 2년의 수련기간 동안 연간 7천만원 인건비 지원(단, 수련병원과 중복 지원 불가)
* 중도 수련 포기시는 수령한 인건비만큼 반납
- 1인당 연 3천6백만원 한도 교육비 지원(학회 등록비, 해외 연수 숙박비·여비 등 프로그램 참여 비용 전액 지원)
- 세부전문의 취득 후 본인이 원할 시 권역외상센터에 근무토록 행정지원 |
모집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복지부 응급의료과(044-202-2556, wslee7136@korea.kr)로 문의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젊은의사들이 외상 분야를 꺼리는 이유는 업무강도 보다 불확실한 전망에 있다”며 “이번 국비 지원사업은 국가의 지속적 지원을 약속하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상은 의료인들이 기피하는 대표적 분야로, 지원자가 적어 국가가 추진 중인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사업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172명이 배출된 상태다.
이에 복지부는 외상 전문의의 안정적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5월 인적자원이 풍부한 서울에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2개소(고대구로, 세브란스)를 지정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