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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업계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느냐’이다. 내실 있는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의료진의 성향을 반영하다 보면 방법 찾기가 결코 쉽지 않다.
여기에 추가로 경쟁업체와의 차별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미 예전에 진행됐던 마케팅 활동이 반복되기 마련이다. 영상진단업계에서 GE, 삼성, 지멘스와 보이지 않는 시장 점유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시바도 마찬가지다.
특히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는 지난해 한국법인 전환 이후 창의적인 기획력을 선보이며, 영상진단의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한국법인 전환 직후 도시바 주창언 대표는 “우리는 분명 후발주자”라며 “그러나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만큼은 자신 있기 때문에 국내 의료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1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주창언 대표와 임직원들의 자세는 변함이 없다. 이러한 한국법인 태도에 일본 본사에서도 적극적인 후원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열린 프리미엄급 CT ‘Aquilion ONE VISION Edition’ 런칭 심포지엄에는 본사 관계자들이 대거 내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적극 활용해 본사에서도 한국법인과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국내 의료진의 우수한 실력과 역동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시바는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또 다시 새로운 전략을 구사했다. 일반적인 형태의 ‘Luncheon 심포지엄’이 아닌 ‘Sunrise Session’[사진]을 기획한 것이다. 의료기기 업계에서 Sunrise Session을 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Sunrise Session은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닌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의료진을 상대로 집중적인 발표를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여타 Sunrise Session과 달리 무려 1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몰렸다. 발표 주제는 ‘Recent Progress in MR Techniques: UTE, CEST, & Non-contrast MRA’였다.
도시바 Medical Research Institute 소속 Mitsue Miyazaki 박사가 연자로 나섰다. 그는 최신 최신 MRI 촬영 기법을 포함해 그동안 MRI의 취약점이었던 흉부촬영 및 최신 Oncology촬영 기법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특히 도시바가 갖고 있는 ‘non-Contrast MRA 기법’(비조영 촬영 기법)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FDA에서는 혈관 조영제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며 “이에 따라 비조영 촬영 기법은 최근 반드시 필요한 검사방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한국법인 전환 이후 첫 Sunrise Session이라 참석자 수가 조금 걱정됐다”며 “다행히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Elan’에 대한 홍보도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