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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DNA) 치료 백신으로 자궁경부전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전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 백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 주도로 수행됐으며 미래부 ‘바이오신약장기사업’과 보건복지부 ‘신약개발 임상·비임상 지원사업’ 과제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mincations)’ 10월 30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전암 후기 환자를 대상으로 DNA 치료 백신을 투여한 결과, 환자의 78%(총 9명 중 7명)에서 HPV가 완전히 제거돼 병변이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에는 세계적으로 여러 벤처·제약기업들이 펩타이드 백신, DNA 백신 등으로 자궁경부전암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해 왔지만 완치율이 50%를 넘지 못해 번번이 상용화에 실패했다.
특히 연구팀은 자궁경부전암 완치를 위해 다기능 킬러 T세포(Polyfuctional Killer T cell)의 활성유도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치료 백신을 어깨에 근육주사 형태로 주입하게 되면 몸이 HPV에 특이적인 킬러 T 세포를 만들어내고, T 세포는 감염 부위로 이동해 감염 세포만을 죽이게 된다. 그 자리에는 정상 세포가 분열함으로써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자궁경부전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국내의 경우 전체 여성(약 2500만명) 중 약 17.6%(약 440만명)가 감염되고 있다.
HPV 환자 가운데 14.1%(약 62만명)는 자궁경부전암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매년 전체 여성 10만명 당 9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자궁경부전암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 2006년 최초로 개발돼 전 세계적으로 접종되고 있으나 HPV에 감염된 환자들에게는 치료 효과가 없어 원추절제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원추절제수술은 자궁협착, 조산, 유산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수술을 통해 HPV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시 재발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성영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부작용이 많은 기존 치료법을 보완할 수 있고 HPV에 의해 발병되는 자궁경부암, 구강암 등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5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미국,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출시를 목표로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