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30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생리학' 교육으로 업계와 소통 나선 학회
마취약리학회 노규정 회장 "단순한 데이터 분석 넘어 우수제품 개발 기여"
[ 2014년 10월 30일 20시 00분 ]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의료진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에서도 공동연구를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한마취약리학회가 최근 의미 있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업체 관계자 대상으로 생리학 강연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이다.

 

학회 노규정 회장[사진 左]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생리학 교육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기술적 메커니즘만 다룰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의료지식을 갖춰야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노규정 회장은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논의가 늘고 있지만,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의료진이 구체적인 역할을 하는 내용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임상시험의 경우 결과분석 자료 제공에만 그치고 있기 때문에 공동연구의 개념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업계에서 생리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전무한 상황이다. 의료진조차 어렵게 접근하고 있는 생리학을 업체 관계자가 온전히 본인 지식으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학회는 전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업체 대상 ‘생리학’ 강의록을 발간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이 공부하는 생리학 관련 외국 서적을 번역한 뒤 한 권으로 담아냈다. 무려 45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노규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6개월에 걸쳐 15회 이상 개정과정을 거쳐 탄생한 마취약리학회 역작(力作)이다.

 

노규정 회장은 “기초의학인 생리학을 조금이라도 의료기기 업계 종사자들이 관심을 갖고, 배울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게 됐다”며 “생리학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생리학적 지식이 부족해 상용화에 실패한다면 개인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학회는 정기적으로 생리학 강연을 진행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른 진료과 참여 방안도 고심 중이다. 향후 마취약리학회는 의학회와 의공학회가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논의의 장 마련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노규정 회장은 “예를 들어 피부생리학이 주제로 다뤄질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연자로 초청해 보다 심도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며 “의학회, 의공학회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의료진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기기산업, 미래 지향적이지만 투자 대비 ‘산출물’ 턱없이 부족"

 

박근혜 정부는 2020년 세계 7대 강국을 목표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산업이 가야할 길은 멀다는 의견도 새어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규정 회장은 “의료기기 산업 관련 정부는 어느 정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문제는 지원액에 비해 산출물이 너무 적다. 아이디어가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방향 설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규정 회장은 “의학적 수요에 따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면 충분히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생리학을 기반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첫 생리학 강연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참가자들도 매우 긍정적인 평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마취약리학회가 개최하는 다양한 학술강연에 의료진,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선포했지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