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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교정 신축을 추진한다. 1973년 이후 40년 만으로,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최근 미래 의학교육을 대비해 의과대학 건물을 신축키로 결정하고, 내년 초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과대학 신축은 알렌관 근처에 2만2000평 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총 공사비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학교 측은 추산했다.
무엇보다 연세의대는 단순 건물 신축을 넘어 미래 의학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융합교육 패러다임을 투영시키기로 했다.
실제 새로 들어설 건물은 의과대학을 비롯해 생명공학 등 연관 학과를 통합한 생명시스템대학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의학자 양성은 물론 교육, 연구, 산학연계 등 ‘생명’과 관련된 융합교육을 진행, 미래 의학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의과대학 신축과 함께 의대생 기숙사인 제중학사도 새롭게 지어진다.
지난 1974년 지어진 제중학사는 높이 7층(28m), 연면적 3만3533㎡(1만평) 규모로 재건축된다. 수용인원이 182명에서 960명으로 5배 증가한다.
하지만 자금이 관건이다. 의과대학 신축 예상비용은 2000억원으로, 이 중 절반은 기부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월 1회 의과대학 신축기금 모금회의를 개최하고, 동창회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남식 의료원장과 이병석 학장 등이 연세의대 미주동창회를 찾아 의대 신축 계획을 알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미주동창회는 모교에 남다른 애착으로 지난 1974년 제중학사 건축비용 전액을 지원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의대 신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일부 미주동창회 소속 회원들로부터 ‘의대 신축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5000달러~1만달러의 기부금이 답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교 측은 재직 교원을 대상으로 소액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매달 5만원씩 5년 간 기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동창회와 교수들 모두 세브란스병원 신관 및 연세암병원 설립 과정에서 기부금 피로도가 쌓여있는 만큼 의대 신축기금 모금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지난 4월 개원한 연세암병원의 경우 총 공사비 2500억원 중 430억원을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기부금을 낸 인원만 1930명에 달한다.
연세의대 고위 관계자는 “동문들의 기부금 피로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의대는 연세대학교의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총동창회 등에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