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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대형 제약사들의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중소형 제약사들의 특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3분기 잠정실적 공시 결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환인제약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제약계의 생존 경쟁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환인제약의 3분기 잠정 매출은 300억3300만원으로 2013년 동기 262억8600만원에 비해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2014년 3분기 잠정 매출액은 369억7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6.3%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대형 제약사들이 급여 삭감 우려에 몸을 사리는 사이 중소형 제약사들이 특화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리페리돈 등 중추신경계(CNS)약물에 특화된 환인제약은 최근 고령화에 따른 치매성질환과 우울증 증가로 시장 수요가 3~4%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상승했다.
또 기존 정신신경용제 의약품의 대상이 주로 고령 환자인 만큼 아렌드 등 골다공증 치료제도 처방도 함께 늘어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순환기 계통 약물의 실적이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량신약과 조영제 등 틈새 제품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의 상승을 보였다.
항혈전제 실로스타졸의 개량신약인 실로스탄CR의 경우 지난해 국내 출시된 이후 월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 상승은 공장 준공 효과에 항암제를 비롯한 항혈전제 개량신약 판매량 증가가 더해진 결과”라며 “특히 방사선 조영제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특화된 시장을 공략한 중소 제약사들이 호조세를 띄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