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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유명 대형병원 간부들이 국가 지원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씨가 전 건강진단센터장 B씨, 수간호사, 병원장 등 5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강요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2010년부터 3년 간 당시 센터장 B씨가 자신과 다른 간호사를 국책 연구사업의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시키고 연구비 급여 명목으로 지급된 7000만원 중 1600만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입금시키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의뢰해 진행한 장기연구조사사업으로 전 센터장 B씨가 A씨 이외에도 센터 소속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다른 직원들을 통해 가로챈 금액을 합하면 수 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4월 B씨와 C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현 병원장과 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현재 B씨와 C씨는 병원을 퇴직한 상태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횡령 혐의 등에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
다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현 병원장과 센터 관계자 등은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연구 책임자인 B씨 등이 행한 개인 범죄인지 병원 차원의 조직범죄에 해당하는지 수사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국책 연구사업을 위임 받은 타 병원의 연구에 해당 교수가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병원이 개입하거나 묵인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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