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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는 융합형 장비를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 MRI 자기장이 CT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충분한 연구 후 제품 상용화에 나서겠다.”
필립스 장비는 독립된 제품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영상진단장비별 다른 특징을 고려해 필립스만의 고유한 기술력을 녹여내겠다는 의지다.
지난 12일 필립스는 프라자호텔에서 헬스케어 미디어세션을 개최했다.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구현을 위한 솔루션’이란 주제가 다뤄졌다.
최근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중들은 조기진단과 최소침습시술을 통한 빠른 회복을 희망하고 있다. 이날 필립스는 초음파 장비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필립스 솔루션 특징은 5가지로 압축된다. ▲방사선 저감 ▲새로운 비수술적 기술 ▲검사시간 단축 ▲환자 이해를 돕는 영상 기술 ▲불안감 감소 의료 환경 등이 바로 그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nSight, 탄성초음파영상(Elastography)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 내 정확하면서 다양한 임상 정보를 제공해 재검사율을 현저히 낮추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탄성초음파영상은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조직검사 없이도 종양 악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의료계가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급 장비에만 집중하지는 않겠다”며 “병의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최대 의료기기 업체인 삼성은 초음파 장비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필립스는 삼성의 행보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필립스는 1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상진단장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삼성을 포함한 다른 경쟁사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기술력’과 ‘의료진 및 환자 중심의 솔루션 제공’으로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PET/CT 관련 필립스는 ‘타임 오브 플라이트’(Time of Flight) 기술을 자료에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최근 GE와 지멘스도 언급했던 내용으로 PET/CT 핵심 기술이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반응하는 시간까지 분석에 사용되기 때문에 최소량의 방사선으로 더 빠른 시간 안에 촬영이 가능하다. 필립스와 GE, 지멘스가 결국 같은 제품군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대학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PET/CT의 장점이 점차 부각됨에 따라 도입을 검토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며 “고가 장비임에는 분명하지만, 암 관련 병소를 조기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그 동안 필립스는 자동제세동기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세월호 사고 이후 사회적으로 응급처지 교육 필요성은 나날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심장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교육센터, 마라톤 대회 등에 하트스타트 AED를 공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심장 건강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시장의 환경적 변화에 맞춰 시장 진입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