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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러시아, 카자흐스탄, 필리핀에서 온 선천성질환 환자를 연달아 무료 치료하는 등 국경을 넘는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승기배 병원장은 “지속발전하고 존경 받는 병원, 사회적 가치를 확산 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회공헌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의 이념 실천에 대한 노력은 전보다 확대된 자선의료활동 규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기준 3639명(연인원)에게 전년대비 약 11억원 증가한 42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외국인 자선진료는 러시아, 몽골, 중국, 필리핀 등 13개국 246명(연인원)에게 약 8억8천만원을 투입했다.
특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Medical Korea 나눔의료사업’에 매년 참여, 외국인 자선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승기배 병원장은 “이념 실천에 앞장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까지 따뜻하게 보살피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희망의 불빛 보게 된 여아와 구개열 완치된 5세 아이
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온 선천적안검하수 환아 아젤 칼리바예바(7세, 여)의 수술에 성공하고 새 삶을 선물했다.
카자흐스탄에서 5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김성민 씨는 가톨릭중앙의료원 홈페이지 사랑의 대화 게시판에 사연을 남기는 등 한국의 3개 기관에 문의 했다.
이후 실무를 담당한 국제협력팀에서는 환자의 영문 의료기록 등을 양석우 교수에게 전달해주고 자선치료 처리를 위해 지난 8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14년 하반기 메디컬코리아 나눔의료사업에 신청해 승인을 얻었다.
지난달 28일 양석우 교수는 이마근에 눈꺼풀에 고정하는 이마근 올림수술을 시행했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젤은 병원에서 지낸 일주일 동안 약 480만원의 진료비가 발생했으며 병원에서 전액 지원했다. 한편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전하게 왼쪽 눈을 뜨게 된 아젤은 11월 3일 퇴원과 함게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시에서 온 선천성 구순구개열 환아 안나 케바 안나 안드리프나(5세, 여)는 지난 10월 13일 보호자와 함께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태어났을 때부터 입술은 비뚫어져있었고 입천장은 벌어져 있어 수유가 어려웠던지라 허약했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서울성모병원 간호부원장을 지낸 연기순 리디아 수녀가 파견된 러시아 복지관의 도움으로 한국에 온 안나는 10월 15일 주치의 성형외과 이종원 교수는 안나에게 구개 및 구순성형술, 인두피판술, 개방성 코성형술을 실시했다.
이 교수는 구순열의 입천장 주위 조직을 이용해 피부조직의 한덩어리로 만든 피판을 좌우로 회전하여 이동시키고 비정상적으로 배열되어있는 입술근육을 다시 제자리에 옮겨서 구순열을 예쁘게 교정했다.
안나의 치료비는 약 1600만원 정도로 카자흐스탄 환아 아젤과 같이 메디컬코리아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전액 자선진료로 도움을 받았다. 안나는 온전한 입과 코를 선물 받고 가족과 함께 10월 25일 본국인 러시아로 돌아갔다.
필리핀 소년 아드리안에 ‘치유’와 ‘새로운 삶’ 선물
서울성모병원은 필리핀에서 온 선천성 쇄항증(항문막힘증)환아 아드리안 머카도(15세, 남)를 현지에서 발굴하고 유치했으며 소아외과 이명덕 교수가 주치의로 선임되어 치료에 전념 중이다.
아드리안에 대한 자선 치료는 지난 상반기 메디컬코리아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서울성모병원에서 같은 질환으로 치료받은 동네 이웃 제사 크리스(여, 6세)의 선례를 보면서 이어졌다.
아드리안은 지난 달 15일 이명덕 교수의 집도로 과도하게 팽창된 중-하부의 직장을 완전히 새로 재단하여 날씬하게 만든 후 항문성형술을 시행했다.
동시에 항문이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임시로 배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루를 복부에 조성하는 1차 수술을 마쳤다. 회복 후 수술 경과를 지켜보면서 현재 2차 수술로 예정된 장루 복원술을 앞두고 있다.
아드리안은 12월 중순 퇴원 예정이며 한국에서 수술 받고 완치한다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농구를 해보는 꿈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