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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후 속초의료원 박승우 원장 사퇴에 대한 노조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주장한 보복성 인사조치에 이어 이번에는 노조가 파업 기간 무리한 응급실 야간근무 배치로 노조원의 암이 재발했다며 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원은 노조의 허위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전국보건의료노조산업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지난 파업 기간 응급실로 전환 배치 된 조합원 1명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암 재발 판정을 받았고, 암 투병 중인 다른 1명의 조합원 역시 야간 근무를 해야 하는 부서로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3개월 전 ‘재발 소견이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으나 무리한 응급실 전환 배치로 재발 판정을 받았다”며 "박 원장은 노조 탄압을 위한 보복성 전환배치를 통해 직원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원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 전환배치 및 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공공병원장의 자격이 없는 만큼 즉각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의료원은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의료원은 적법한 요구 사항이나 근거가 있는 주장에 대해서만 대응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암 재발 요인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어떻게 스트레스 때문에 암이 재발했다고 단정할 수 있냐”며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겠지만 전환배치로 인해 암이 재발했다는 것은 허무맹랑하다”고 반박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파업 이후 노조원에 대한 전환 배치가 잦았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보복성 조치가 아닌 다른 직원과의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도 관계자는 “파업 이후 간호팀 내 비조합원과 조합원 간의 알력 다툼이 있었다”며 “노조원 간호사를 배치하면 비노조원이 불만을 제기해 다른 부서로 계속 옮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강원지방노위에서 시정 명령이 내려졌으나 원장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다시 중앙노위로 넘겨진 것으로 안다”며 “올 연말쯤에는 속초의료원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