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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사진]이 업무를 마무리하고 14일 떠났다. 떠나는 그 순간까지 건강보험을 생각하면서 뼈 있는 말들을 남기고 공단을 뒤로했다.
우려와 비난을 받으며 지난 2011년 11월 발걸음을 공단이 위치한 마포구로 옮겼던 그는 퇴임식에서 지난 3년간을 "행복하고 소중한 1096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건강보험 패러다임을 예방과 증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과 이를 뒷받침해준 직원들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고 퇴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직진(直進)' 정신은 마지막 날까지 잃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공단을 유일한 국민건강보험법상 보험자임을 분명히 하며 "부과체계와 진료비 청구・지불체계 문제로 인해 연간 5730만건의 보험료 관련 민원과 15년간 2조원 이상의 재정낭비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직원들을 향해 "제도나 정책 배후에는 사상과 철학이 있고,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면서 "정책이 실패하는 이유는 이미 있는 프레임에 맞춰 미래를 설계하기 때문이다. 독립적 자발성을 끝까지 확보해 자발적 생명력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퇴임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김 이사장을 "건강보험제도를 지구촌 시대에 맞춰 전인류를 위해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수출해서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건보제도를 위해 좀 더 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한편, 김 이사장이 떠나는 길 옆으로는 새로운 이사장 인사에 반대하는 공단 통합노조의 농성 천막이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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