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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여성, 유방암 인식율 낮아
삼성서울 길원호 교수팀, 설문결과 발표…검진 확대 등 필요
[ 2014년 11월 18일 10시 56분 ]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에 대한 인식과 검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길원호 교수팀은 최근 유방암 전문지 저널에 ‘한국 내 이주 여성의 유방암 검사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 한국으로 이주 온 19세에서 55세의 아시아(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몽골, 일본, 필리핀) 여성 197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다문화 가정 여성들은 이주 전 국가의 경제수준, 직업 유무, 한국어 구사 능력 등에 따라 본인의 건강 및 유방암 검사에 대해 다른 수준의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신 국가와 이전 교육 수준에 따라 유방암 검사의 필요성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수준이 큰 차이를 보였다.특히 한국 내 거주기간이 길었던 일본 여성들의 경우 인식 수준과 검사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았다.

 

월 소득에 따라서도 인식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54%가 월수입이 200만원 이하였으며 이들은 유방 검사에 대한 효용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유방 X-ray 검사 경험 유무는 학력, 직업유무, 한국어 구사능력에 따라서 차이가 심했다.

 

응답자 중 대학교 이상을 졸업한 이주여성의 68.3%가 고등학교 졸업의 경우 47%, 고졸 이하의 경우 33%만 검사경험을 보여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직업을 갖고 있는 여성의 62.5%가 검사경험이 있었고 직업이 없는 경우 42%에 그쳤다. 또한 한국말이 능숙한 이주여성들은 58.6%가 검사경험이 있는 반면  보통수준의 경우 47%, 미숙한 경우 23%만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유방암 환자의 증가율은 10년 전과 비교해서 3배 가까이 높아진 상황으로 한국의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국내 이주 여성들에게도 유방암 발생이 많아질 수 있어 조기예방과 치료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길원호 교수는 “그동안 이주 여성들에 대한 유방암 검진 기회 및 인식도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주여성 유방암 검진사업을 더 확대하는 등 유방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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