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8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립서울병원 "수용소 이미지 벗는다"
하규섭 원장 "쇠창살·높은 담 등 편견 탈피해 국가 정신건강기관 역할 수행"
[ 2014년 11월 20일 20시 00분 ]

국내서 가장 먼저 정신건강 전문치료에 나선 국립서울병원이 대대적 혁신에 나선다. 파격적으로 담벼락을 허물고 쇠창살이 없는 개방병동을 만들었다. 24시간 언제든 마음이 힘들 때 찾을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 전용 응급실도 운영 중이다. 막연히 두렵고 들어가기 싫은 곳으로 여겨진 그곳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하규섭 원장[사진]을 만났다.[편집자주]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의 치료는 갇혀진 입원 환경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사회적 분위기 및 물리적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정신과 병상 수는 점차 감소하고 지역사회 서비스는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정신과 병상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유일한 나라다. 실제 지난 2003년 5만1561병상이던 정신의료기관 정신병상수는 2008년 6만9702병상, 2012년 8만4220병상으로 급속히 늘었다.

 

하규섭 원장은 “정신질환자들이 제 때 올바른 치료를 밪지 못하고 결국 자살률, 사망률 증가 등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가벼운 정신건강 문제조차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니 마음속에 스트레스, 불안과 같은 어두운 그림자를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미치는 악영향 때문이다.

 

따라서 국립서울병원은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 극복, 사회와 하나 되기 위한 노력에 전력증이다. 만성 또는 중증 정신질환만을 치료하는 공간에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편견을 깨기 위해 인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정신건강 강좌를 개최했다. 음악회, 그림전시회를 갖고, 건강박람회를 등을 열고 있다.

 

지난달 새단장 오픈한 개방병동은 가벼운 우울이나 불안증상,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등으로 힘들 때 단기간 입원해 도움을 받는 곳이다. 누구나 힘들 때 쉽게 찾아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하 원장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숨겨야 하고 쉬쉬해야 하는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뿌리 깊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12월 ‘국립정신건강센터’ 완공

 

지난 1961년 개원한 국립서울병원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정신건강연구센터가 내년 12월 완공된다. 그간 충족하지 못했던 정신건강 수요에 대응, 공공기능 확대를 위한 조치다.

 

2016년 3월 개원 예정인 이곳의 1층은 외래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2층에서부터 5층까지는 병실이 위치하며, 5층 일부와 6~12층은 연구 및 행정부서가 자리하게 된다.

 

센터가 설립되면 정신건강 연구, 정책기획 및 정신건강증사업 수행을 위한 중심기관으로서 체계적인 근거중심 연구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게 된다.

 

하규섭 원장은 “정신질환의 병인 및 치료기술을 밝혀내는 등 국가 정신보건사업의 중심 축 역할 수행을 통해 국내외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도 정신과 병원이라고 하면 높은 담, 쇠창살이 있는 수용소 같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곳 병원부터 담벼락을 허물고 쇠창살을 떼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 원장은 “정신건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쉽게 발들일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중증 정신질환에서부터 직장과 가정 내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자기 문제, 내 가족, 친구의 문제까지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80% 이상이 정신질환자가 아닌 일반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모든 이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정신건강 관심 제고속 상담서비스 재정립 필요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