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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수술을 지양하고 바른 진단을 통한 비수술적 치료를 중시하는 '환자 맞춤형 통증의학 치료'로 국내 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앞으로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들의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 구축에 집중하겠다."
대한통증학회가 빠른 고령화시대 진입으로 급증 중인 난치성·만성 통증 환자 치료를 위한 해법으로 '비수술적 개인 맞춤형 통증 진단'을 제시했다.
특히 늘어가는 만성통증 관리를 위해 학회는 향후 1~2년 내 65세 이상 고령 환자들을 중심으로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의지를 밝혔다.
무작정 수술 및 약물 치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환자별 호소하는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적정진료를 시행하는 '통증의학'의 역할 향상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2년 임기를 마친 강동성심병원 신근만 회장(마취통증의학과)[사진 上]은 지난 2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국내 의료진의 통증학 인지도를 높여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성공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근만 교수는 회장 선출 후 전국 각 진료과 전문가들과의 빈도높은 교류를 통해 통증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힘 써왔다. 그 결과 무분별한 척추 수술을 비수술적 통증 치료로 연계, 통증학의 저변을 넓히고 환자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성과를 냈다.
특히 신 회장은 마취통증과 교과서 개정으로 기존 비교적 낮았던 통증질환 내용을 상향조정해 마취와 통증 각 1:1 비율로 편성하는 사업에도 성공했다.
신 회장은 "전공의 교과서는 마취와 통증을 정확히 동등한 양으로 개정하는데 집중했다"며 "발간되면 심평원 등 정부기관이 심사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 회장은 퇴임 간담회에서 "환자들에게 쿡북 테라피(Cook-book Therapy)를 권하는 시대는 갔다. 기성복 같이 딱딱한 진료를 환자 통증을 오진해 질환을 심화시킬 위험성이 있어 지양해야 한다"며 "대상포진 환자를 단순 디스크 환자로 판정해 수술을 강행,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을 극대화 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이 통증 진단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학은 수술에만 집중하지 않고 신경이 얼만큼, 어느 방향으로, 어떤 주기로 누르고 있는지 디테일하게 살피는 감별진단의 강점을 보유했다"며 "앞으로는 세밀한 진단을 기초로 한 환자 맞춤형 통증 치료 선도에 힘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부터 오는 2016년까지 차기 회장직을 맡게 될 서울의대 김용철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역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통증의학인 만큼 환자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임기 내 내놓겠다"고 천명했다.
김용철 교수[사진 下]는 "수술, 약제 투여 등 면밀히 따져서 통증 환자 치료를 위한 진료 지침을 만들어 실질적 학회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통증 발생 후 치료보다도 발생 전 예방률을 높이기 위해 고급 통증 정보 마련 및 제공을 통해 통증학회가 대국민 치료를 견인하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통증학회는 오는 2016년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될 '국제 척추통증학회 학술대회'의 성공 개최에도 만전을 기울일 의지를 드러냈다.
김용철 교수를 필두로 학회는 저명 해외연자 초청 및 교류를 위해 중국, 일본, 싱가폴, 터키 등 다양한 국가와 꾸준히 접촉하며 국제학술대회 홍보를 해왔다.
김 교수는 "척추통증 국제학회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마련, 본격적인 홍보교류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백여명 해외 참석자를 포함 총 2000여명을 상회하는 규모의 국제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음파, 약물치료, 카데바, 비디오 워크숍 등으로 약 4일간의 일정을 계획 중이다. 통증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공동 개최를 통해 성공 추진에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국내 통증학회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다. 남도 예술 및 지방 방송과 협력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국내 학회의 세계 진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