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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폐암검진 권고안’ 초안을 두고 일선 의사들은 환영 입장을 보였다. 다만 국가암검진에 포함시켰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검사대상 확대에 대해선 우려를 제기했다.
정부는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검진권고안을 개발키로 했다. 이후 국립암센터, 대한폐암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흉부외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등 관련 학회들과 ‘폐암검진 권고안 개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관련 권고안을 검토하고, 체계적인 문헌 고찰을 통해 폐암 검진의 효과에 대한 의과학적 근거를 평가했다.
그 결과 폐암 검진시 저선량 CT(Low-dose CT, LDCT)만을 인정한 ‘권고안 초안’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흉부 방사선촬영,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 객담 세포진 검사는 권고되지 않았다.
지난 2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이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고비용 폐암검진의 득실을 따져보자는 의미에서였다.
강연은 신승수 교수(아주의대)가 ‘폐암검진 권고안 개발방법, 폐암검진의 이득과 위해’를, 장승훈 교수(한림의대)가 ‘폐암검진 대상과 방법, 폐암검진의 질관리’를 각각 담당했다.
발표에서 이들은 ‘30년 이상 흡연한 55세 이상 고위험군에게 매년 LDCT를 이용한 선별검사가 폐암사망률과 전체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높은 수준의 근거를 언급, 이번 권고안의 의미를 전했다.
다만 장승훈 교수는 “LDCT는 16채널 이상의 다중검출기를 보유한 의료기관과, 최근 3년간 300건 이상의 흉부CT 판독 경험 및 특정교육을 이수한 영상의학전문의에 의해 판독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계영 폐암학회 총무이사(건국대병원)는 “이번 폐암 검진 권고안은 정부와 학회가 공동 노력을 통해 조기검진에 대해 학술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암검진사업에 LCT검사 포함 반대…조기검사보다는 선별검사"
하지만 학회는 국가암검진사업에 이번 권고안의 LDCT검사가 포함되는 부분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적정 기기를 갖춘 의료기관, 의료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잉검진으로 변모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위암의 경우 검진을 위해 매년 수백만건의 내시경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이 같은 수치의 폐암검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내비쳤다.
이계영 총무이사는 “많은 CT 검사시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검사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검사 대상을 30년 이상 흡연한 고령자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이사장(서울대병원)도 “고위험군 환자들이 원할 때에만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며 “흡연자의 경우 폐암검진 대상 여부 결정보다도 금연을 권고하고, 보조약물 등을 이용해 금연을 돕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