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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공의들 파업에 이어 대구 지역의 A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교수의 폭언과 폭행을 폭로하고 나섰다.
A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8명은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해온 교수의 직위 해제 등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최근 재단 이사장 및 대학 총장, 의료원장 등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신경외과 과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해왔으며 일부 전공의들은 의무기록을 조작하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교수는 병동, 수술실 등에서 전공의 멱살을 잡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반복적으로 행사했고 ‘모자란 XX', '전공의 XX들은 귀찮기만 한 존재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공의들은 "실수를 하는 경우 오프날 당직을 서도록 하거나 오프를 금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주당 100시간 이상 연속된 근무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의무기록 조작 압력에 관해서도 이들은 "상의세포종 뇌종양 환자의 종양 제거 수술 후 발생한 폐쇄성 수두증에 대해 중환자실 주치의에게 뇌척수액 배액을 더 이상 하지 말고 의무기록에는 행위를 한 것으로 조작하라고 지시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전공의들은 "신경외과 과장이 다른 교수들과 논의도 없이 전공의 교육과정을 폐지하는 등 독단을 일삼았다"고 고발했다.
전공의들은 “수십년 간 매주 금요일마다 모든 교수들과 전공의들이 모여 진행하는 컨퍼런스를 거의 참석하지 않더니 과장이 된 후에는 일방적으로 이 교육을 폐지했다”며 “지적이 이어지자 몇 달 후 컨퍼런스를 허용했지만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고, 본인의 수술환자 케이스는 발표하지 못하도록 해 전공의 교육 기회를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공의들은 "현 신경외과장의 교수 직위를 해제하고 반복적인 폭언과 폭행, 협박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 수립을 원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전공의들의 이 같은 탄원에 대해 병원장 주재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현재 정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조사위원회에서 진상규명이 되면 이를 토대로 교수 처벌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다. 아직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