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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자기가 최근 진성메디를 자회사로 편입해 의료기기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내년도 매출액이 1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 매출액 달성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분위기가 우세, 행남자기의 신사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사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골자는 '장밋빛 전망'에만 근거해 매출액이 산정됐다는 것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성공할 것이라는 가정에만 근거해 산출된 예상매출은 객관성이 없다”며 “장밋빛 전망만 열거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진성메디의 매출액은 3억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행남자기는 2015년 진성메디 매출액을 117억원으로 예상했다. 갑자기 2년 사이에 매출이 117억으로 39배 급증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결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2억원에 불과한 행남자기가 280억원에 이르는 유동부채를 의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신사업 호재 카드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행남자기는 지난 8월에도 로봇청소기·태양전지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4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청약자가 없어 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행남자기는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신사업 진출을 결심한 것"이라며 이 같은 불신을 일축했다. 진성메디 역시 예상 매출이 무모한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진성메디에 따르면 해당 매출액은 안마 파스(35억), 관절염치료기(2억), 미용기기(50억), 생리통 및 성장통치료기(50억) 등의 예상 판매치에 근거해 산출됐다.
우선 회사는 저주파 안마파스가 식약처 인증을 획득하고 약국에 런칭이 되면 3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계약 체결 예정인 S제약에 ODM 방식으로 납품하게 되면 초도물량이 20만개 예상돼 최소 14억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제약은 전국 1만개 약국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약국 당 물량 소진 시 제품을 추가 구비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약 50만개 제품이 약국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해 35억 매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제약은 제품 출시로 100만개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안마 파스 시장의 2% 점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팩용 저주파 자극기 및 EMS 저주파 운동복이 출시되면 매출 수 백억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기 개발된 주열기에 행남자기의 세라믹성형기술 결합한 ‘생리통 치료기’와 성장통 치료기를 공동 개발 중인데 행남자기 오프라인 매장과 홈쇼핑에서 판매하게 되면 2015년 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규모가 작아서 시장이 믿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제품 개발에 2년, 인증 2년, 제품테스트 및 보완에 1년, 마케팅에만 1년 걸리는 의료기기 회사 특성 상 지난해까지 매출 발생이 미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안마파스가 1~2달 내 출시 예정이다. 실적으로 객관적 근거를 만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