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6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정부 공언 불구 속도 못내는 '호스피스제도'
전체 예산 늘었지만 완화의료 기관당 지원금은 오히려 줄어
[ 2014년 12월 08일 20시 00분 ]

정부가 호스피스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수년째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8일 국회도서관에서 ‘말기환자를 위한 웰다잉 지원방안 토로회’를 개최하고 국내 호스피스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완치가 어려운 환자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는 치료를 제공하는 호스피스제도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련법 발의 및 복지부·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등의 협의체가 구성됐지만 실질적으로 완화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부족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지적이다.

 

먼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영호 교수는 “호스피스 제도는 인간답고 편안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국민의 권리지만 현재 정부의 호스피스 활성화 의지는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호스피스 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을 살펴보면 2006년 21개기관에 11억원이 책정된 예산이 2014년 54개 기관 27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이를 각 기관마다 지원되는 금액으로 산출할 경우 오히려 예산이 축소됐다는 것이 윤 교수의 설명이다.  

 

윤 교수는 “금액 자체는 늘었지만 기관당 예산으로 환산해보면 오히려 지원이 줄어들었다”며 “호스피스병동을 2015년 2500병상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 역시 현재 1400개 병상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완화의료기관의 건강보험 혜택이 제한적이고 간병부담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는 의료제도의 한계점이 호스피스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허대석 회장은 “현재 의료제도에서는 말기환자들이 몰려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완화의료기관으로 옮겨갈 동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암환자의 진료비 지불제도를 의료기관별로 비교분석해 본 결과 상급종합병원에서는 건강보험이 무제한 지원(5% 본인부담)되는 반면 완화의료기관에서는 건강보험이 일당 정액제(5% 본인부담)로 지원된다.

 

간병비 역시 현재 완화의료기관에는 본인부담으로 남아있는 반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는 사실상 보호자의 별도 간병부담이 없고 요양원의 경우 장기요양보험에서 간병비가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 교수는 “간혹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 중에서는 완화의료기관이 아닌 간병비가 지원되는 요양원으로 옮겨달라는 요구를 한다”며 “현재 호스피스 제도와 무관하게 흘러가고 있는 암환자 진료에 완화의료팀(PCT)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영순 연구위원 역시 “호스피스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의료수가를 포함한 수가 개발이 절실하다”며 “특히 각 병원마다 완화의료팀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제도의 적정 수가보상이 따라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내년 호스피스 수가 신설 등 지원책 본격화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