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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집중치료를 위해선 별도 공간에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협력하는 신경계중환자실을 갖춰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24시간 환자 관리가 가능한 신경계중환자실을 운영하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은 전체 44곳 중 14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마저도 전담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은 4곳 뿐이다.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회장 이광수)는 최근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신경집중치료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송홍기 교수(신경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현실에 대한 지적과 함께 신경과중환자실 및 전문의 상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신경계중환자실은 환자 사망률 및 유병률 감소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도입,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문의가 상주시 실질적인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선진외국 대비 1/10도 안되는 저수가로 인해 기근현상에 허덕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중환자실 1일 이용비용이 176만원으로 한국 약 9만6000원의 약 18배 이상 차이가 난다.
송 교수는 “저수가로 인해 병원에서도 투자에 대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 인력의 부재도 문제다. 현재 국내에는 신경계중환자 치료 전문의 및 간호 인력이 극히 제한적으로 존재한다. 일부 병원에서 별도 공간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의 보험체계와 병원 운영여건상 신경계중환자만 따로 진료하기에는 어렵다.
학회, '신경계중환자실 우수성 입증' 등 정책제안 연구 진행
이 같은 부분들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은 필수적이다.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정부에 수가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수련과 관련해 펠로우십 트레이닝에 대한 교육비, 취약지 시설, 의료기관 접근 채널 확보, 기타 지원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울산의대 전상범 교수는 “일부 병원에서 신경계중환자 치료 전임의를 교육시키고 있지만 매우 제한된 실정”이라며 “전문의 배출 및 신경계중환자 전문간호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대 한문구 교수는 “미국의 경우 신경계 전문 간호사들의 경우 일반간호사보다 30~40%의 비용을 더 받는다”며 “적절한 인센티브 마련도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신경집중치료학회에서는 내부적인 의견 정리 및 체계적이면서도 정책적인 제안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경계 중환자실 운영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광수 회장(가톨릭의대)은 “심평원 통계를 토대로 데이터를 확보, 별도 신경계중환자실 운영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우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자료부터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이면서도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모든 노력의 핵심에는 신경계중환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