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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창의력과 인내심을 갖춘 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의 격차를 좁혀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양재동 EL타워에서 제29회 Health Technology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 주제는 ‘미래형 HT 인재 양성 활성화 방안’이었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 연구개발 투자는 나날이 많아지고 있지만, 생산성은 선진국 대비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 단적인 예로 기술개발 성공률은 89%로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정작 산업화 성공률은 15.2%에 불과하다.
보건산업진흥원 윤건호 R&D 진흥본부장은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연구개발 초기부터 전략적인 기획과 산업화를 유도할 수 있는 우수 인재 부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인재 양성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자제품, 자동차 등 다른 산업 분야와 비교분석도 이어졌다.
연자로 나선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송시영 교수는 대표적 융합형 창의 인재로 스티븐 잡스를 꼽았다. ‘풍부한 영감을 현실화하는 능력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송시영 교수는 “스티븐 잡스는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산업화 성공 전략을 단계적으로 구현했다”며 “헬스케어 분야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의료 산업화는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의료산업화는 신성장 엔진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급증하는 의료비 지출 효율화의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등 높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은 내수 시장 ▲영세한 산업 구조 ▲국제적 성공 경험 부재 ▲R&D 투자 및 방향성 조절 기능 미흡 ▲포괄적인 범국가적 전략 부재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송시영 교수는 “전자제품, 자동차는 세계 1위 기업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각각 69%, 41% 수준까지 따라왔다”며 “그에 반해 제약산업은 화이자와 동아제약을 비교했을 때 고작 100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韓, 아직 글로벌 성공 모델 없어…‘단계별 전략 구축’ 필요"
송시영 교수는 관련 분야에 대해 ‘헬스케어 산업화 유도를 위해 HT 전반에 걸친 전략적인 눈과 추진력을 보유한 창의적인 인재’라는 정의를 내렸다.
특히 보건의료 R&D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함과 동시에 글로벌 성공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산업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시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을 거점으로 한 창의 인재 양성 및 확산이 필요하다”며 “산·학·연·병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스위스처럼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와 산업화 가속 네트워크 핵심 인력 양성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 개별 의료기관이 추진하기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송시영 교수는 “의료 현장 정보를 통합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면 HT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할 수 있다”며 “산업화 초기 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고, 수익 재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상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