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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형 비아그라 '불티스'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하던 서울제약이 최근 2년 간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제2차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에 이어 1년 간 가장 낮은 주가를 의미하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악재가 겹치고 있다.
서울제약의 주가는 보건복지부 혁신형제약사 탈락 발표 직후인 지난 11월 24일 8200원으로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제약 주가는 이미 1년 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필름형 비아그라인 '불티스' 개발 전 평균 3000원대의 주가를 이어 온 서울제약은 화이자와 66억원 규모의 비아그라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5월 1만8000원까지 주가를 끌어 올렸다.
경쟁 제약사들이 잇따라 필름형 비아그라 시장 진입에 나섰지만 '필름 내 고밀도 약물 집적 기술'을 보유한 서울제약의 주가 상승을 방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잭팟 이후 서울제약의 주가 상승은 주춤했다. 신약개발이나 별다른 호재가 없는 밋밋한 경영이 지속되자 한껏 치솟았던 주가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5월 1만8000원까지 기록했던 서울제약의 주가는 약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12월 10일) 8350원의 종가로 장을 마쳤다. 1년여 만에 50% 이상 주가가 하락하며 반토막 났다.[그래프 上]
더 큰 문제는 최근 서울제약이 중앙연구소 확장, 불티스 대만 수출, 시알리스 필름형 제네릭 허가 등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지난 3개월여 간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그래프 下]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필름형 해피드럭에 치우쳤던 연구개발 투자 구조가 타 제약사들이 필름형 의약품 개발의 혁신에 성공하면서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되는 모양새다.
스마트 필름이라는 특허기술을 내세우고 있지만 제네릭이라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주가 상승 견인은 힘들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번 복지부 혁신형 제약기업에 탈락하면서 향후 국가 R&D 지원, 세제 혜택, 연구시설 부담금 면제, 연구시설 입지 규제 완화 등의 이익을 놓친 것도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또 약가 산정시 우대, 공공펀드 투자 우대, 정책자금 융자 우선, 해외 제약전문가 지원 등 정책적 혜택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연구소 확장, 해외 수출, 시알리스 필름형 제네릭 허가에도 3개월 째 하락 중인 서울제약 주가 |
내심 주가 반등을 기대했던 서울제약 주주들은 최근 3개월 동안에도 쉼 없는 하락세가 지속되자 불만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제약 한 주주는 "매출액은 마이너스, 부채는 플러스 되고 있어 주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회사의 경영미흡을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제약은 주가 하락과 주주들 걱정에도 향후 스마트 필름 기술에 매진해 글로벌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특히 서울제약이 지금까지 해피드럭 필름화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정신신경계열(CNS) 의약품인 도네페질, 아리피프라졸 등 질환별 의약품의 다채로운 필름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스마트필름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했다"며 "연구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특화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