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돌던 사업 철수설과 달리 삼성은 의료기기 사업부문에 대해 추가 M&A를 통해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인 조수인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의료기기사업 철수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가 인수 합병도 검토 중”이라며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가 삼성메디슨으로 넘어가더라도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것일 뿐 관련 사업을 접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그룹 내 조직개편을 두고 삼성이 의료기기 사업을 철수한다는 소문이 확산된 바 있다. 예정된 삼성전자 조직개편안엔 의료기기 사업부를 삼성메디슨으로 넘기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삼성전자는 최근 “의료기기 사업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는 내용의 공문을 주요 고객사인 병원에 발송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합병설에 대해 “삼성메디슨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초음파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디슨을 인수, 현재 지분 68.54%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슨 인수 전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사업팀을 신설했으며, 2012년 말 의료기기사업부로 승격됐다.
10일 삼성전자가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의료기기사업부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의 의료기기사업부는 현 체제 그대로 유지토록 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추가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 2012년 뉴로로지카 인수 이후 잠잠했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는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체외진단 분야 사업협력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기기업계 한 관계자는 “관심을 받아온 삼성의 조직개편 뚜껑을 열고 보니 의료기기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본사가 직접 키운다는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