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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도 송구영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유독 가슴 졸이는 연말을 보내고 있는 병원들이 있다.
이들 병원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성적표’. 상급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선정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신청 기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당락 여부에 따라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가 갈리는 만큼 이들 병원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기존 43개 기관 외에 9곳이 신규로 신청해 총 52개 병원이 국내 최상위 의료기관 감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일산백병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분당차병원, 을지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9곳이 신규 진입을 노린다.
진료권역별로는 서울권 17개, 경기서북부권 6개, 경기남부권 5개, 강원권 1개, 충북권 1개, 충남권 4개, 전북권 2개, 전남권 3개, 경북권 4개, 경남권 9개 기관이다.
이 중에서도 경남권의 경우 신규 신청 9개 병원 중 삼성창원, 울산대, 양산부산대, 해운대백병원 등 4개 병원이 몰리면서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등 기존 멤버들은 신규 도전자들과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경기서북부권 역시 치열하다. 인천성모병원과 일산백병원, 공단일산병원 등이 신규 진입을 노린다. 이들과 맞서야 할 기존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순천향대부천병원, 인하대병원, 길병원 등이 포진해 있다.
이 외에 경기남부권에서는 분당차병원, 충남권에서는 을지대학교병원이 2차에서 3차 의료기관으로의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초 이들 52개 병원에 지난 3개월 간의 평가결과를 통보하고 이의신청 접수 절차도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다만 소요병상수 확정 절차가 남아있어 오는 22일 경 최종 선정결과를 공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발효시점은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다.
전문병원 재지정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9월 마감된 전문병원 제2주기 지정 공모 결과 130개 병원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기존 99개 보다 31곳이 많은 수치다.
복지부는 그 동안 신청서를 제출한 기관을 대상으로 진료과목별 환자 구성비율, 진료량, 의료인력, 병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고, 최근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평가결과 인력기준 평가 및 임상 질 기준 등에서 무더기 미달이 확인돼 신청기관 중 상당수가 고배를 마실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탈락 위기에 놓인 병원 중에는 기존 전문병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평가결과 정리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심의위원회와 장관 결재를 거친 후 이달 안에 제2주기 전문병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2주기 전문병원 지정기간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