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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임기가 1년 반 정도 남은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이 속속 재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새누리당), 지역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에 출마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이미 지역구 사무실을 개소해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공천을 준비 중이다.
현재 복지위에서 활동 중인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은 김정록‧김현숙‧문정림‧박윤옥‧신경림 의원 등 5명,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용익‧남윤인순‧최동익 의원 등 3명이다.
새누리 문정림 의원, 중구 접수여부 관심
새누리당의 경우 현재 김정록‧문정림 의원이 지역구 접수에 나섰다. 나머지 의원들은 재선을 고민하거나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록 의원은 이미 지난 4월 강서구갑 조직위원장을 꿰찼다.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새누리당), 지역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 당협위원장과 같은 개념이다.
조직위원장은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당원으로, 위원장이 되면 그 지역의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위원장은 대개 소속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겸직을 하고 있으며, 다른 당이 그 지역구를 맡고 있을 경우 공모를 통해 다음 총선 주자를 세우기도 한다.
문정림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이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서울시 중구 조직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져 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문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서울 중구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전 지역구로 서울의 중심지라는 상징성이 있다.
그가 겨루게 될 상대는 배우 심은하 씨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상반기 복지위에서 함께한 민현주 의원 등이다. 당초 신의진 의원 역시 도전할 뜻을 보였으나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
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히는 있는 사람은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다.
그는 이 지역을 탐내며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지역 내 개인 사무실 개소식을 열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문 의원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지만, 학창시절을 중구에서 보냈고 50회 이상의 토론회를 개최하며 ‘일하는 의원’이라는 인상을 각인시켜 놓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현재 면접을 진행한 상태로 막판 심사에 돌입, 위원장 인선은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 남윤인순‧최동익 의원, 지역사무실 개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비례대표 중 남윤인순‧최동익 의원은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활동 영역을 국회에서 지역구로 넓히고 있다. 김용익 의원은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부정적 답변을 내놨다.
남윤인순‧최동익 의원은 앞서 진행된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결과와 관계 없이 도전했던 지역구에 사무실을 차려 본격적 활동에 돌입했다.
남윤인순 의원이 선택한 지역은 현재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병이다. 그는 10월 말 선거사무실을 열어 지역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남윤 의원은 송파병 지역구가 강남권 여풍(與風)을 차단할 수 있는 길목으로, 당초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구이기 때문에 다시금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윤 의원실 관계자는 "여당에 빼앗긴 지역구인 만큼 다시 야당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을 희망했다. 현역 의원으로서 지역구 현안을 돌보며 지역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동익 의원은 모교인 숭실대학교가 위치하고 20여 년간 살았던 동작을을 지역구로 택했다. 현재 이 지역구는 나경원 의원의 정치적 토대다.
최 의원은 지난 11월 지역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장애인 비례대표로서 당에 기여하고 활동의 지평을 넓힌다는 사명감으로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20대 총선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장애인 비례대표는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후 별다른 정치적 진로를 찾기 어려웠다. 당에 기여하는 몫도 적고 지역구에 도전하지 않는게 일반적이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서 한 복지위 관계자는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 한 후 다시 비례대표로 선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재선을 원한다면 지역구를 찾는게 보통의 절차다”라며 “결과는 공천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